유럽 광장을 떠올리게 하는 스타일
신도시와 함께 유행하기 시작
사람들 모으는 효과도

매해 1000개의 프랜차이즈가 생겨나고 또 그만큼의 프랜차이즈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가맹점을 갖춘 프랜차이즈조차 저렇게 망하는 걸 보면 창업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습니다. 성공률 20% 면 굉장히 높다는 창업, 목돈이 투자되는 만큼 좋은 상가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죠. 그렇다면 최근 유행하는 알짜 상가는 어디일까요? 함께 알아보시죠.

◎늘어가는 공실

한때 유행했던 상가투자가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신도시는 물론이고 제2의 서울이라던 세종시의 상가도 공실을 면치 못하고 있죠. 2019년 5월 프레시안에 따르면 세종시의 신축 상가는 경매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을 보도했죠. 그러나 2019년 들어 19건의 경매 매물 중 11건이 진행되었지만 단 한 개도 낙찰되지 않고 있습니다. 분양가 대비 절반 가격인데도 말이죠.

이 같은 상황은 서울도 다르지 않습니다. 업무지구로 유명한 강남도 점차 공실이 늘어가고 있죠. 2017년 강남 논현동의 공실률은 1%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고작 2년이 지난 지금 강남 논현동의 공실률은 20%에 육박하고 있죠. 심지어 상가가 얼마나 잘 되는지를 보여주는 ‘권리금’ 또한 이미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최근 잘 나가는 상가들의 특징은?

하지만 모든 가게가 다 안될 리는 없겠죠. 대부분의 자영업자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그나마 상권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송도 현대 아웃렛과 판교 아브뉴프랑, 동탄 카림에비뉴 그리고 시흥 아웃렛이 아직 괜찮은 지역이죠.

이 같은 상가들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이들은 우선 기존 박스형 상가와 달리 도보를 두고 저층에 상가들이 둘러싸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계단 등을 올라갈 필요 없이 계속 걸으면서 다양한 상가를 접할 수 있게 설계되어있죠.

상가 중에서 최고의 상가는 1층입니다. 그래서 월세, 보증금 등도 모두 1층이 가장 높게 형성되죠. 스트리트 상가는 이 같은 1층 상가를 최대한 늘려 유동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또한 길게 늘어선 저층 점포들이 하나의 상권을 형성하게 되죠.

거리가 길게 형성된 만큼 사람들은 더 많이 걷게 됩니다. 이는 소비자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결과를 가져오죠. 최근 형성되는 스트리트 상가는 음식점 뿐만 아니라 각종 오락, 문화 시설에 공원까지 조성되어 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 스트리트 상가에서 창업하면 되는 걸까?

하지만 무작정 스트리트 상가라고 분양받거나 높은 월세를 물고 들어가는 건 금물입니다. 베이비붐의 은퇴가 지속되고, 각종 신도시와 신축 상가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상가를 분양받아 노후를 대비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다른 지역의 스트리트 상가가 성공했다고 새로 만들어질 스트리트 상가도 잘 될 거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분양 상가는 권리금이 없지만, 분양가 자체가 분양업체의 수익을 위해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창업 경험이 없다면 잠시 다른 매물을 알아보며 상권이 형성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분양가가 높은 만큼 월세도 높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최대 단지인 헬리오 시티의 상가가 공실로 가득 찬 이유 중 하나죠. 상권의 유행이 언제 변할지 모르는 만큼, 창업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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