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권 차지한 의외의 키워드들
16년째 1위 기록한 단어는···
2020년 경자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가 밝은 만큼 다들 새해 소망을 하나씩은 가지고 계실 텐데요. 매년 나오는 소원에는 건강도 명예도 있지만 부자가 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빼놓을 수 없겠죠. 그렇다면 사람들이 인터넷에 가장 많이 검색한 돈 관련 키워드는 과연 무엇일까요? 오늘은 2019년 한해 동안 한국인들이 구글에 가장 많이 검색한 돈 관련 단어는 무엇일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10위 주식 시세
재테크 하면 역시 주식을 빼놓을 수 없죠. 그러나 지난 2019년은 한국 주식시장에게 크나큰 재앙의 해였습니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에 의하면 19년 8월 6일 한국의 코스피지수가 6.1% 하락했음을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던 말레이시아보다 큰 수치라고 말했는데요. 해당 통신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전쟁을 꼽았습니다.
◎ 9위 돈 많이 버는 직업
청년 추가고용 장려금 지원사업,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국가에서 다양한 청년 일자리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실업률이 크게 나아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구글에 돈 많이 버는 직업을 검색하면 대부분 ‘사’로 끝나는 직업들이 나옵니다. 연도에 상관없이 꾸준히 많은 연봉을 받는 직업들에 대한 궁금증은 끊임없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8위 구글 매출
글로벌 대기업인 구글의 매출이 8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7년, 구글은 인터넷 기업으로는 사상 최초로 연 매출 100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구글 이전에는 애플, 아마존이 각각 2011년과 2015년에 연 매출 1000억 달러를 달성했는데요. 이들은 구글과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며, 인터넷 서비스가 주력인 업체 중에선 구글이 최초라고 합니다.
구글은 이러한 매출 증가의 근거로 광고 매출을 꼽았습니다. 2019년 2분기 구글은 광고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82%를 차지한다고 밝혔는데요. 해당 분기 클라우드를 포함한 기타 부문에서는 61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구글은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유튜브의 수익이나 매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기밀을 지키고 있습니다.
◎ 7위 유튜브 수익
한 달 유튜브 수입으로 37억을 벌어들인 유튜버가 있습니다. 강남 빌딩을 95억 원에 매입한 보람 튜브의 이야기인데요. 한 편 유튜브로 많은 돈을 벌어들이면서도 탈세 의혹에 휩싸인 이들도 있었죠. 이러한 이슈들로 인해 사람들이 유튜브의 수익구조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수익을 얻으려면 먼저 수익 창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허가를 받으려면 구독자가 1000명을 넘고, 연간 동영상 시청 시간이 4000시간 이상이어야 합니다. 조건을 충족해 허가를 받으면 광고, 후원 기능을 넣는 ‘유튜브 파트너’로 선정됩니다. 유튜브 파트너의 동영상에는 광고가 붙는데, 광고의 유형에 따라 다른 단가가 붙는다고 하네요. 이러한 파트너 선정 규정은 18년 1월 개정된 것으로서, 변경된 수익창출 조건으로 인해 많은 유튜버가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는 후문입니다.
◎ 6위 네이버 부동산
다음 순위는 네이버 부동산입니다. 재테크 하면 역시 부동산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네이버는 국내 1위 포털 기업인만큼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의 양이 엄청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쟁사인 다음 부동산과의 부동산 매물 점유율이 네이버는 90%, 다음은 5% 정도라고 하니 정말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물이 많은 만큼 허위 매물도 많지만 절대적인 양에서 차이가 크니 사람들이 네이버 부동산을 주로 찾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 5위 개인 돈
뜬금없는 키워드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관련 검색어를 보면 무방문 개인 돈, 개인 돈 급전, 비대면 개인 돈 등 대출과 관련한 검색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검색 결과로 대부분 대부 업체 사이트가 뜨는 것을 보면 비대면 혹은 메신저를 통해 급전을 대출하려는 사람들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4위 일본 환율
일본 총리인 아베 신조가 우리나라에 대해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하자 국내에선 ‘NO재팬’운동이 일어났었죠. 지금까지도 일본 불매 운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일 관계 악화에 더해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해 일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국민들의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해지면서 엔화의 가치가 올랐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엔당 1,156원까지 올랐던 엔화는 2020년 1월 기준 1,084원으로 어느 정도 낮아진 상황입니다.
◎ 3위 가상화폐
국내에서는 비트코인 사건으로 인해 널리 알려진 가상화폐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2019년에는 가상화폐와 관련한 굵직한 사건들이 있었기에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19년 초에 벌어진 사건으로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바이낸스의 해킹 사건이 있습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두 회사는 각자 한화 221억, 471억 원을 분실했다고 밝혔는데요. 가상화폐의 보안성에 대해 의문을 품게 하기에 충분한 사건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중국의 가상화폐 진흥계획 발언, 업비트 해킹 등으로 인해 가상화폐의 전망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2위 금 한 돈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면서 재테크 방식 중 하나로 사랑받는 물질입니다. 2020년 1월 기준 금 시세는 59,000원대로, 2019년 지난해 국내 금 시세는 46,000원대에서 계속 오르다 10월에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시세는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요, 불안한 국내외 경제정세에 따른 안전자산을 찾는 사람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 1위 돈 버는 법
대망의 1위는 돈 버는 법입니다. 해당 키워드는 돈 관련 검색순위에서 2004년부터 꾸준히 1위를 차지해오고 있습니다. 사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돈 버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은 적이 없을 만큼 돈은 우리 모두에게 굉장히 민감한 문제입니다. 관련 검색어에는 일 안 하고 돈 버는 법, 범죄로 돈 버는 법 등 이 있었는데요. 조금은 부정적일 수 있는 방법들도 많았습니다. 그만큼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2019년 한 해 동안 구글에서 돈과 관련해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해본 키워드들을 알아봤습니다. 돈이라는 한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도 사람들이 가진 다양한 관심사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 2020년에는 과연 어떤 돈 관련 이슈들이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