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7번째 매장 오픈 예정
코스트코 더욱 똑똑하게 이용하려면?
가격표를 유심히 살펴보자
얼마 전 인천 청라에 오픈하게 될 코스트코를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되었습니다. 입점이 확정된다면 국내에는 벌써 17번째, 인천에선 2번째 코스트코가 들어서게 되는 셈인데요. 코스트코는 특히 한국에서 유난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 코스트코 매장 중 양재점 코스트코가 당당히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죠.
코스트코에선 기간마다 할인 행사를 진행하지만 오랫동안 코스트코를 이용한 고객들은 이런 행사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바로, 가격표에 숨겨져 있는 비밀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죠. 쇼핑 고수가 될 수 있는 코스트코 가격표에 숨겨져 있는 비밀들, 함께 알아보러 가실까요?
◎ 90원, 저렴해 보이기 위한 눈속임
가격의 십 원단위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코스트코를 이용하다 보면 끝이 90원으로 끝나는 제품들이 많은데요. 이 제품들은 당장 필요하지 않다면 지나쳐도 좋습니다. 어떠한 할인도 적용되지 않고 단순히 일반 가격에서 저렴해 보이기 위해 10원을 뺀 가격이기 때문이죠.
◎ 더블할인 적용된 70원
가격의 끝자리가 70원으로 끝난다면, 할인이 적용된 상품입니다. 세일이라는 표시가 직접적으로 쓰여있진 않지만 코스트코 내에서 비공식 할인 제품이라고 이야기하죠. 2~3번 정도 할인이 들어간 제품이므로 필요하다면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 주변 시세 반영한 00원
가격의 900원, 800원으로 끝나는 제품들은 주변 마트의 시세를 반영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주변의 이마트,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들과 시세를 맞춰 가격을 낮추거나 할인한 것이죠. 또 이렇게 00원으로 끝나는 제품들은 같은 코스트코 매장이어도 지점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 *는 많이 봤는데, +는?
아마 코스트코를 자주 이용하신 분들은 가격표에 표시된 별(*) 표의 의미를 아실 것입니다. 별(*) 표시는 재입고가 되지 않는다는 뜻인데요. 이 표시가 있다면 다음에 매장을 방문했을 때 해당 제품이 없을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하지만 필요하지 않다면 굳이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잘 팔리지 않아 재고 처리를 하고 있는 상태일 수 있기 때문이죠. 플러스(+) 표시는 매장 측에서 재입고를 고려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 코스트코, 저렴하게 이용하는 법?
가격표에 숨겨진 비밀 이외에도 코스트코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코스트코는 오픈 기간을 잘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오픈 전 사전 가입한 신규 회원에게 상품권을 증정하기도 하고 오픈 세일이 파격적으로 진행되는 편이죠. 실제로 손해를 보면서 원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코스트코 가격표에 표시된 단가로 가격을 비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보통 장당, g 당, 개당 가격을 표시해두기 때문에 다른 마트의 제품이나 온라인 제품과 가격 비교가 쉬우니 고가의 제품이나 대량 구입해야 한다면 비교해보면 됩니다. 또, 회원들에게 메일이나 우편으로 전달되는 쿠폰북을 잘 확인해보세요. 구매가 필요한 제품이 할인이 적용되는 기간에 맞춰 구입하면 됩니다. 계산 시 자동으로 적용되니 쿠폰을 따로 챙길 필요는 없습니다.
◎ 코스트코에 유일하게 없는 ‘이것’
비교적 저렴하게 제품을 대용량으로 구매할 수 있는 코스트코지만 일반 마트들과 달리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마감 세일이죠. 일반 마트에선 보통 마감 시간대에 신선 식품, 유효기간이 짧은 제품들을 흔히 ‘떨이’라고 부르며 가격을 할인해 판매하는데요. 코스트코엔 마감 세일이 없으며 한 아르바이트 생의 후기에 따르면 미련 없이 제품을 폐기 처리한다고 합니다. 휴무일 전 저녁 시간에 신선 식품에 할인이 들어간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고객들에 의하면 마감 세일을 하는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코스트코 가격표의 비밀과 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국내 진출 이후에도 꾸준히 높은 매출을 올리며 점포 수를 늘려가고 있는 코스트코. 온라인 유통 시장이 점점 거대해져가며 기존 오프라인 매장들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음에도 안정적인데요. 코스트코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