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술녀, 청와대 패션 화보 일침
‘청담 건물주’ 매장 겸 작업실
한복 1세트 500만 원 호가

우리나라 한복 장인인 박술녀 디자이너가 최근 청와대에서 촬영한 한복 패션 화보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앞서 보그코리아는 ‘청와대 그리고 패션!’이라는 제목의 화보를 공개했다. 모델 한혜진 등이 참여해 다양한 한복과 드레스를 선보였다. 청와대를 배경으로 파격적인 포즈를 취한 한혜진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돌아온 반응은 싸늘했다. 화보 중 한혜진이 영빈관 의자에 드러누운 포즈는 국격을 떨어트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와중에 한혜진이 입은 흰색 드레스가 일본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알려져 논란으로 커졌다.

박술녀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이 화보를 언급하며 “과연 서양 드레스에다가 우리나라 꽃신 하나만 신으면 그게 한복인가”라며 “상징적이고 세계 사람들이 바라보고 관심 갖는 장소에서 그런 옷을 찍은 것이 좀 아쉽고,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고 심정을 털어놓았다.

박술녀는 한복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앞장선 대표적인 한복 연구가 겸 디자이너로, 그의 회사 ‘박술녀한복’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려하지만 경박하지 않고, 섬세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한복 디자인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BTS(방탄소년단), 배우 박정수,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등 대한민국 대표 유명 인사들뿐만 아니라 제시카 고메즈, 브리트니 스피어스, 제이슨 므라즈 등 해외 유명인의 한복을 도맡아 왔다.

박술녀는 과거 방송에서 ‘청담동 건물주’임을 밝혔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320평(약 1,057m²) 4층 규모의 건물을 갖고 있다고 한다. 2층은 임대를 주고 나머지 층 전부를 매장과 작업실로 사용한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 보증금 3억 원, 월 임대료 1,800만 원, 별도 관리비 160만 원에 임대가 나왔다고 한다.

그는 건물 안,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공간인 ‘비단 곳간’을 공개했다. 그 속에는 박술녀가 지난 세월 동안 재테크를 하지 않으면서 모아 둔 각양각색의 비단들이 빼곡히 차 있었다.

박술녀는 “돈에 여유가 생기면서 비단을 샀다”며 “값을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모은 비단들을 다 합치면 빌딩 10채 값 정도 될 거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 정도 비싼 값이 측정되는 이유는 바로 80~90년 전 만들어진 비단도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옛날 방식으로 만들어진 비단은 지금 구하기 정말 힘든 물건”이라며 한복 디자이너로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술녀의 한복 가격은 속치마, 속바지, 버선 신발 등 10가지 세트에 약 350~500만 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논란을 빚은 보그코리아는 현재 해당 화보를 삭제한 상태다. 삭제된 배경과 재공개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술녀 선생님 말이 맞다”, “우리나라 한복 디자이너 버젓이 있는데 일본 디자이너 드레스 입힌 건 너무하다”, “그냥 정통 한복 입고 찍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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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전체 댓글

  1. 감사합니다
    이렇게 한소리 하시는.어른이 계서서 너무 감사 합니다. 미국에서. 한국 사랑 하는 사람으로 청롸대 화버는 천박해 보였읍니다.
    미국에 사는.저로서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2. 그리고 제발 제목 말할때. “박술녀” 선생님의 말씀. 건물주, 그부자라서 듣는다. 아니죠. 그 분의 인생과 그리고 한복을 지켜온 분 . 제발 focus. 돈이 다는 아니.잖아요. 한국 기자님, 무엇이 중요 한지 .
    제목에서도 나타 내어으면 합니다.

  3. 그건 그렇지 아무리 다양성이 있다 해도 , 대한민국 우리나라 한복은 건드리지 말아야지. 우리에 마지막 자긍심이지 않을까!! 이게다 윤때문이다 옛날 외군침입에 궁을버리고 도망간 왕도 역사에 좋을거 없구마 ..집을 버리고 비워놓고 딴데가서 나랏돈이나 쓸데 없이 까먹고 있으니 ..임병할 개방을 하네 어쩌네 부터 충분히 누구든 가서 침을뱃든 춤을추든 쇼를하던 ..쫓아다니며 하나하나 감시를 하진 않을거니까..그럴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놓았으니 누굴 탓할것이냐고..지랄.

  4. 한복은 한복다와야한다
    가끔 개량 한복 이브닝드레스도 너무 한복 느낌이 안나 어느 부분에서 한복의 미를 찾아야하는지 의문스러웠다
    이번 한혜진 한복은 한복이 아니었다

  5. 우리나라 청와대를 뭘로 알고 아무리 정치가 썪었다해도 저런 옷을 거기서 촬영을 하며
    모델도 문제지만 저런 발상을 한 보그코리아에게도 책임을 물어야한다

  6. 모델탓은 하지맙시다 모델의일은 옷을입는겁니다 기획자을 비판해야지 애꿋은 모델탓을 왜해요 한혜진에게 아주쬐끔은 실망했지만 그녀탓은 이제그만합시다

  7. 박술녀님도 한 소리 할 입장은 못 됩니다
    무슨 한복 한벌을 5백만원씩이나 받고 팝니까~??
    이나라 고유 한복은 모든 국민이라면 편하게 기분좋게 한복을 구입해서 입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북한벌을 5백만원씩이나 받고 판다면
    그건
    귀족들을 위한 옷이지
    한복이라 말하기도
    부끄러운 것 입니다

  8. 도대체 뭘 까고 싶은건지?? 한혜진을 까고 싶은 거냐?? 아니면 박술녀를 까고 싶은거냐?? 병신아 넌 둘다 못 깐다.. 너 만 까이지… 병신 같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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