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재산 76억 3,999만 원
검찰총장 사퇴 후 5억 증가
차관급 이상 평균 38억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올해 5월 임용됐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 공직자 184명의 재산 등록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해 3월 검찰총장에서 사퇴했을 때보다 5억 가량 늘어난 76억 3,999만 원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은 총장 퇴임 당시 15억 5,500만 원이었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복합건물의 가격이 18억 원가량으로 오르고, 예금이 2억 4,000만 원에서 5억 2,595만 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장사퇴 후 재산이 약 5억 원 늘어났다.

윤 대통령의 재산은 대부분 김건희 여사의 명의였다. 김 여사는 아크로비스타 복합건물과 50억 가량의 예금, 3억 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진 중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의 재산이 120억 6,465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과 같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복합건물과 본인 명의의 상가 4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배우자 명의로는 하와이 호놀룰루에 15억 2,477만 원 아파트가 있었다. 또, 예금으로 37억 9,804만 원과 주식 4억 8,318만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외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재산이 292억 449만 원으로 내각 고위공직자 중 가장 규모가 컸다. 김 부위원장은 중앙상선 주식회사의 비상장주식 21만 687주(약 209억 2,353만 원)를 보유하고 있었다.

일부 공직자들이 올해 들어 예금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 국면에 접어든 반면 예·적금 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현 경제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인사 118명을 제외한 현 정부의 재산 공개 대상자는 64명이었다. 윤 대통령을 포함해 이번 정부 참모진(차관급 이상 13명)의 평균 재산은 38억 8,767만 원이었다. 이는 문 정부 참모진의 첫 재산 공개 당시 금액인 평균 19억 7,892만 원의 2배 수준이다.

한편, 이번 재산 공개는 새 정부 고위직의 첫 재산 공개다. 전체 140명을 웃도는 장차관급과 50명을 넘는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의 약 25%에 불과한 규모다. 6월 이후에 임명된 인사의 재산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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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전체 댓글

  1. 괴리감이 너무크네요 가진자는 더갖게되고 우리처럼 서민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빈부격차를 따라갈수 없는 현실이 직장인들 소득은 늘지 않는데 고위공직자들은 엄청난 재산을 소유하고
    물가는 이리 비싼데 도대체 정부는 멀하고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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