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쓰레기 집’ 근황
7년 전, 제작진 도움으로 깨끗해졌던 집
올해 촬영된 사진, 쓰레기 산으로 복귀

지금으로부터 7년 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왔던 쓰레기 집은 주택 내·외부에 쓰레기가 가득 쌓여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동네에서 ‘쓰레기 산’으로 불린 이 집은 75세의 최홍식 할아버지가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가져와 집에 모아 천장 가득 쌓아놨기 때문이었다.

당시 할아버지는 제작진의 도움으로 더러웠던 쓰레기 집을 깨끗하게 치울 수 있었는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집의 경악스러운 근황이 공개됐다.

‘세상에 이런 일이’ 방영 당시 이 쓰레기 집은 집안에는 천장까지 쓰레기가 꽉 차있고 발코니 바깥에도 쓰레기가 넘쳐나 악취가 가득했다. 1층부터 2층까지 집안 가득한 쓰레기 때문에 집에는 쥐가 다닐 정도로 위생상태도 심각했고 가족들은 수도도 끊긴 채 누수된 물을 받아쓰고 있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들까지 총 세 식구가 살고 있는 이 집에서 가족들은 낭떠러지같이 위험한 쓰레기 위를 휘청거리며 걸어다녀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제작진의 인터뷰 시도에도 할아버지는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며 대화를 거부했는데, 계속되는 설득 끝에 마음을 연 할아버지는 자신이 모은 쓰레기를 잘 활용하면 다이아몬드나 금도 될 수 있다는 기이한 말만 할 뿐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쓰레기 집에 살고 있는 가족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데려갔다. 그런데 의사는 할머니가 심장 주변에 물이 차 건강 상태가 매우 심각한 상태였으며 심장마비까지 올 수 있다는 충격적인 말을 했고, 할아버지는 후회하며 이제 깨끗하게 치우며 살겠다고 결심했다.

결국 이 집은 제작진의 도움으로 공공기관과 자원봉사자 266명이 동원돼 청소가 시작됐는데, 150톤이나 되는 쓰레기가 모두 치워지고 나니 집은 깨끗한 모습을 되찾았다.

할아버지 또한 깨끗해진 집을 보고 “천지개벽이 일어났다”라며 감격했고, 할머니도 “좋네요”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제작진의 도움으로 깨끗해졌던 이 쓰레기 집의 근황 사진이 공개되며 누리꾼들을 경악게 했다. 국내 포털사이트 지도의 거리뷰 사진을 살펴보면 이 집은 또다시 쓰레기가 가득 쌓여 대문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2015년에 방송을 탄 뒤 2018년 1월에 찍힌 촬영 사진까지만 봐도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2021년 11월과 2022년 5월에 찍힌 사진을 보면 창밖을 넘어 천장까지 쓰레기가 가득 찬 것이었다.

또다시 ‘쓰레기 산’으로 돌아온 집을 본 누리꾼들은 “아니 엔딩이 왜 이래. 진짜 너무하다”, “주변 집들도 냄새나고 보기만 해도 너무 싫을 듯”, “이런 분들은 도와줘 봤자 소용없다” 등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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