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계열사 구내식당서 점심
삼성웰스토리 운영 구내식당
임직원 하루 3끼 무료
다양하고 건강 상태 고려한 메뉴 제공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계열사 방문이 연일 화제다.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첫 대외 일정으로 경기 기흥 캠퍼스에 들어서는 연구개발(R&D)단지 착공식에 참석한 데 이어 서울 강동구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찾았다.

이 부회장은 이날 경영진과 삼성의 설계·조달·시공(EPC)사업 현황을 논의하기에 앞서 사내 어린이집을 방문하고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구내식당에서 포착된 모습이 주목받고 있다.

매체를 통해 공개된 영상 속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칸막이가 쳐진 구내식당에 앉아 식사하고 있다. 샐러드로 추정되는 반찬을 크게 한 입 집어 먹은 뒤 휴지로 입을 닦았다. 이후 이 부회장은 건너편에 앉은 직원과 대화하기도 했다. 이날 이 부회장이 먹은 메뉴는 ‘나고야식 마제덮밥’이라고 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복권 이전부터 계열사 점검차 현장을 방문한 날이면 식사는 구내식당에서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충남 아산 온양캠퍼스, 부산사업장 전장용 MLCC 생산 공장 등 전국 곳곳의 사업장과 계열사를 찾으며 직원들과 점심을 가졌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내식당 방문으로 삼성 계열 구내식당 메뉴가 조명됐다. 삼성웰스토리가 운영하는 구내식당은 이미 업계에선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메뉴가 나오는 걸로 유명하다.

삼성전자 기준으로 임직원은 하루 3끼 무료이다. 추가로 메뉴를 주문하면 가격은 3,500~5,500원 수준으로 최근 점심 한 끼 값에 비하면 ‘착한 가격’이다.

직장인 커뮤니티 내 삼성전자 직원들의 후기에 따르면 삼성계 구내식당은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다이어트식 등 메뉴가 다양하고 점심뿐만 아니라 아침과 저녁 식사도 준비한다. 도시락 서비스도 있다고 한다. 일반 식사가 부담스러운 아픈 임직원을 위해 죽을 별도로 제공한다. 또, 야간이나 교대 근무자를 위한 ‘야식 포차’를 운영한다.

이들이 올린 구내식당 메뉴 사진을 보니 한 끼가 일반 식당 못지않게 다양한 음식이 풍성하게 제공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래서 대기업 가야 하는 거구나”, “월급도 많을 텐데 이 정도 퀄리티면 매일 메뉴 고민 안 해도 되고 돈도 굳네”, “내 회사가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 등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삼성그룹은 현재 ‘계열사 급식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다. 계열사 삼성SDI의 최윤호 대표이사가 삼성그룹 전무로 재직하던 2014년 삼성웰스토리의 급식 물량 보전을 위해 삼성전자 내 4개 식당의 경쟁입찰을 무산시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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