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GEC 방문
현장 경영 위한 계열사 순회
구내식당 식사 눈길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제네시스를 타고 상일동 사옥에 도착했다. 로비에 들어서자 직원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 부회장은 직원들에게 손 인사를 건넨 뒤, 지하 구내식당으로 향했다.

이날 구내식당에는 점심 메뉴가 8가지 준비되어있었다. 이재용은 일본식 비빔밥인 ‘나고야식 마제 덮밥’을 먹었다. 다른 직원들과 함께 줄을 서서 점심 식사를 받은 후 빈자리에 앉아 밥을 먹었다. 이 부회장이 구내식당에 등장했다는 소식에 직원들은 카메라로 촬영했다.

이 부회장은 직원들의 사진 요청에 응하며 일일이 기념 촬영을 했다. 자리에 함께 있던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일일 카메라맨’을 자처했다.

이후 사내 어린이집을 방문해 직원들의 자녀와 보육교사를 만났다. 이 부회장은 한 아이에게 “엄마 어느 회사 다니시니?”라고 물었고, 아이는 “삼성엔지니어링이요”라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현장에서 어린이집 현황과 육아 휴직 등에 관해 묻고 보육교사를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어린이집 교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 부회장의 현장 경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 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임직원들을 만났다. 이날도 구내식당에서 식사한 후 임직원들과 만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 직원이 “출근길에 아내에게 이재용 부회장 사진을 찍어온다고 큰소리쳤다”고 말하자, 현장에서 아내와 영상통화를 제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식의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을 지향하고 있다. ‘뉴삼성’으로 도약하려면 일하는 문화부터 미래지향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은 최근 직급별 ‘표준체류 기간’과 승격 포인트를 폐지했다. 새 인사제도를 적용한 승격자는 내년 3월에 처음으로 나오는데, 삼성 같은 대기업도 스타트업이나 IT기업처럼 30대 임원, 40대 사장이 나올 날이 머지않았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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