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7,440만 전국 1위
꼴찌 부산 중구 2,520만
부의 불균형 드러나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지난 2분기 우리나라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 1,000원이었다.

실질적으로 가족들이 나누어 쓸 수 있는 돈은 394만 3,000원이었으며, 평균적으로 1가구에서 쓰는 비용은 약 350만 8,000원으로 나타났다.

물론 전국 평균이기 때문에 정확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직장인 평균 월급은 309만 원 수준이다.

이를 더욱 명확하게 할 수 있는 자료가 공개됐다.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국세 통계 연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을 시·군·구로 나눴을 때, 근로자 1인당 평균 총 급여액을 비교·분석한 자료다.

즉 지역별로 사람들의 연봉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자료인 셈이다.

전국에서 일하는 근로자 약 1,950만 명을 대상으로 낸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연봉 평균은 3,830만 원으로 나타났다.

모두가 예상할 수 있다시피, 1등을 차지한 ‘연봉킹’ 지역은 서울시 강남구였다.

강남구에서 근로하는 근로자는 1인당 평균 연봉이 7,440만 원이었다. 월급 평균이 600만 원이 넘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봐도 대략 2배나 많았다.

실제로 강남구의 지하주차장 풍경은 외제차가 일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2등은 서울시 서초구, 3등은 서울시 용산구가 차지했다. 서울시 서초구는 강남구에 근소한 차이로 밀려 2등을 차지했는데, 서초구 근로자 1인당 평균 연봉은 7,410만 원이었다.

3등부터는 연봉 7,000만 원 선이 깨진다. 용산구 근로자 1인당 평균 연봉은 6,47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10개 지역을 따지면 서울이 8곳(강남구, 서초구, 용산구, 송파구, 종로구, 성동구, 마포구, 중구), 경기도가 2곳(과천, 성남)을 차지했다. 수도권 중 특히 서울에 집중된 부의 불균형을 보여주는 예시이다.

반대로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광역시 중구가 차지했다. 부산 중구 근로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2,520만 원을 기록했다. 서울시 강남구에 비하면 약 3배가량 차이 나고 있었다.

뒤에서 두 번째는 대구광역시 서구였다. 대구 서구 근로자는 2,590만 원을 벌었다.

하위 10개 지역은 부산 2곳(중구, 사상구), 대구 2곳(서구, 남구), 경기 2곳(동두천시, 포천시), 경북 2곳(의성군, 영덕군), 전북 2곳(부안군, 김제시)이었다. 이들은 모두 1인당 평균 연봉이 3,000만 원을 넘지 못했다.

이에 지역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지자체별 격차가 국토 불균형과 빈익빈 부익부를 초래하고 있다”며 “지역 위기 타파를 위해 정부의 과감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상위 20%와 하위 20%를 비교하는 ‘소득 5분위 배율’은 5.6배를 기록했다. 상위 20%가 하위 20%에 비해 5.6배의 돈을 벌고 있었다.

한편 울산은 모든 지역에서 전국 평균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었으며, 강원, 충북, 광주, 전북, 제주는 전국 평균보다 연봉을 많이 받는 지역이 한 곳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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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전체 댓글

  1. 1960년도부터 1962년 1963년~2020년 2021년 이렇게 한 해도 빠지없이 매년
    각 시도별 예금총계를 내어보면 바로 그 변화를 알 수 있다. 이걸 공개해야만 특정지역에 그동안 끊이없이
    얼마나 많은 자금이 투입되어 왔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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