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구 JAJU 사업 부문 대표이사
11년간 한국 스타벅스 키워
자주도 계속해서 성장 중
올해 매출 약 3,000억 원 예상
더팩트
한국의 스타벅스를 논하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떠올리기 일쑤다. 정 부회장이 1999년 스타벅스를 국내에 들여왔고, 현재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이마트의 100%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스타벅스코리아를 키운 인물은 따로 있다고 한다. 과연 누구일까.
스타벅스는 벌써 한국에 들어온 지 20여 년이 흘렀는데, 이중 절반가량을 CEO(최고경영자)로 이끈 인물은 바로 이석구(73) 신세계 인터내셔날 자주(JAJU) 사업 부문 대표이사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사상 첫 2조 원을 돌파했다. 1999년 서울 이화여대 인근에 첫 매장을 개점했고, 2016년 매장 수 1,000호점을 돌파했다.
현재는 1,6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액은 국내 커피 시장 업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스 신화 ‘바다의 인어’ 세이렌의 초록색 로고가 붙어있는 스타벅스 매장이 입점하면 건물 가치가 오르고 새 상권이 형성된다고 해서 ‘스타벅스 효과’라는 용어가 생기기도 했다.
이런 스타벅스코리아를 이끈 인물이 바로 이석구다. 그는 11년간 스타벅스커피코리아(현 SCK컴퍼니) 대표를 맡아 한국 스타벅스의 초고속 성장을 이끌었다.
스타벅스 매장에 무료 와이파이와 전기 콘센트를 설치해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을 불러 모았다. 또 업계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 매장, 스타벅스 카드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모바일 주문 시스템인 ‘사이렌 오더’를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중 처음 도입해 미국 본사로 역수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9년에 스타벅스에서 사임해 은퇴 절차를 밟으리라 추정됐는데, 예상 밖의 행보를 보였다. 바로 신세계 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의 CEO로 새 도전에 나선 것.
라이프·패션 비즈니스 경험이 없었던 그가 자주 CEO에 임명되면서 여러 우려가 제기됐다. 스타벅스 신화를 만들었지만, 젊은 인재를 등용해 세대교체를 꾀하는 업계 분위기와는 다소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의 전망과는 다르게 이 대표 합류 후 자주는 성장을 이어갔다. 오프라인 매장 진출 확장과 다양한 상품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의 외출이 줄어든 것을 기회라 보고 파자마를 핵심 상품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부문별 매출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자주 사업부의 매출은 2,7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매출은 약 3,000억 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용진을 할줄아는게 없어 부자집도려을로 태어난것 밖에
브랜드를잘선택하여가져온것이성공이었다
한국에서만성공한것이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