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장 증설계획 보류
경기 침체로 반도체 업계 울상
삼성전자·TSMC 모두 차질 빚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SK하이닉스충북 청주 공장 증설을 미루기로 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공장 건설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일 SK하이닉스는 이사회에서 ‘청주 신규 반도체 공장 증설’ 안건을 보류하기로 했다.

청주 신규 반도체 공장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많아질 것을 대비해 SK하이닉스가 선제적으로 공장을 늘리겠다는 계획이었다.

실제로 대한민국 정부도 ‘반도체 초강대국’을 목표로 다양한 ‘반도체 수요 맞춤형 정책’들을 펴고 있다.

대한민국이 반도체 초강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명성에 걸맞은 인프라가 받쳐줘야 한다.

반도체를 원하는 사람들은 많아지는데 만들어 낼 수 없을 정도로 주문이 밀리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충분히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있어야 한다.

만약 충분한 인프라가 확보되어 있지 않을 경우, 해외에서 반도체를 들여와야 하므로 정부의 ‘초강대국’전략은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 기조와 맞춰 반도체 공장 증설 계획은 순탄하게 흘러갈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다.

그러나 발목을 잡은 것은 경기 침체였다.

물가가 높아지고, 높아진 환율이 큰 걸림돌이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시중에 엄청난 돈이 풀렸고, 가치가 떨어진 돈이 물가를 높이면서 원자잿값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여기에 환율까지 높아지면서 원자재를 수입하는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품귀 현상까지 벌어졌고, 중국의 셧다운 정책이 물류까지 멈춰 세우면서 경기를 더욱 위축시켰다.

경기 위축으로 촉발된 불안심리는 결국 반도체 업계 전망도 흐리게 만들었다.

그동안 SK하이닉스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4조 3,000억 원을 쏟아부으려고 장전해두고 있었다.

이사회의 결정만 떨어지면 곧바로 삽을 뜰 수 있었지만, 이사회가 결정을 보류했다.

이 결정이 실제로 어느 정도의 파급효과를 가져올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수다.

SK 최태원 회장이 직접 투자 지연 가능성을 밝힌 것이 가장 큰 논란이다. 최 회장은 반도체 공장 증설과 관련한 질문에 “당연히 바뀔 가능성이 있고, 원래대로 하기에는 계획이 안 맞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블룸버그 통신은 “SK하이닉스가 2023년까지 지출을 25%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렇지만 SK하이닉스 측은 “향후 증설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SK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가 주력인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역시 모두 관련 사업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삼성전자는 평택공장 P3 라인 완공 지연으로 인해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계의 납품 기간이 2~9개월가량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또한 TSMC 역시 같은 이유로 반도체 시설투자계획을 44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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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전체 댓글

  1. 전정부가 허가미르고반기업정치때문에 5년동안해준것이하나도업다기업요구다묵살하고 기업한경이극도로어러워한국에서어렵다고들어다그래서얼씨구나미국으로가는거지미국엔왜투자하냐거긴타산이잘맛냐 미국엔돈대주고땅사주고기업애로사항다들어주는대 왜안가냐기업은이윤따라간다
    우리나라엔 주사파반기업정신이문재야제발기업말좀들어라

    • 참 불쌍한 인간. 윤도리가 문재인 반만이라도 땨라가면 좋겟다.아직도 이념팔이하는 쓰레기보다 못한인갅지긋지금은 인념전쟁이 아닌자국이익전쟁이다. 언제까지이념타령할래? 반기업정책해서 사상최대수출. 사삼최대기업이윤달성햇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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