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시험, 행정고시에 도전
어렵다는 공인회계사 시험도 단번에 합격
행정고시 공부도 수능공부법과 큰 차이 없다

매해 수능을 치를 때마다 수능 만점자는 화제가 됩니다. 수능은 오랜 기간 여러 과목들을 공부해야하는 만큼 많은 노력과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특히나 수능이라는 큰 시험에서 만점을 받기 위해서 만점자들은 꾸준한 노력을 통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터득하기도 합니다. 종종 수능이 끝난 후 만점자들은 각종 매체에서의 인터뷰로 노하우를 전달하기도 하는데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시험인 수능에서 만점을 받았기에 다른 시험 또한 그들만의 방법으로 잘 해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수능만점자들이 수능 이후 도전하는 시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늘은 수능 만점자들이 많이 도전한 자격증 시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가장 많이 치는 시험은 공인회계사
2011년 수능 만점자인 최지훈씨와 2012년 만점자인 김승덕씨는 공인회계사 시험에 도전했습니다.
2011학년도 수능은 전년도인 2010년과 마찬가지로 전과목 만점자가 없었는데요. 따라서 전국1등은 주요과목 언어, 수학, 외국어에서 만점을 받은 최지훈씨였죠.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씨는 2018년 제 53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이후 회계법인 삼정KPMG에 입사한 후 공인회계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2년 수능 만점자 중 한 명인 김승덕씨 또한 공인회계사 시험에 도전했습니다.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후 학업 이외에 방송출연, 강연, 책출판 등을 하면서 바쁘게 살아왔지만 정작 자신이 무엇을 하는 건가하는 회의감이 들었다고 합니다. 뭐라도 전문성 있는 것을 해보자라는 마음에 공인회계사(CPA) 시험을 쳤다고 하는데요. 공인회계사 시험 준비 당시 모두 틀리지 않는 것에 집중하고 답을 외웠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재학 중에 공인회계사 시험을 단번에 합격했습니다. 유명 기업에서 인턴으로도 근무했지만 ‘재미’를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 후 호기심에 암호화폐에 투자한 김씨는 블록체인을 공부하면서 그에 빠져들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는 ‘논스’라는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모여 꿈을 키워나가는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면서 블록체인으로 세상을 바꿔보는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 2014년, 2015년 만점자의 도전, 행정고시
2014학년도 수능 만점자 하형철씨와 2015년 만점자 이혜원씨는 행정고시에 도전했습니다. 하형철씨는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에 재학 중이며 2017년에 5급 행정고시를 합격했습니다. 최근 ‘김작가 TV’ 유튜브 채널에 등장하여 공부태도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는데요.

특히 그는 공부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공부에 대한 태도가 중요하다며 들은 공부법들을 실천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행정고시가 수능보다 과목 수도 많고 양도 많지만 공부에 대한 태도나 멘탈 관리 부분에서는 수능과 비슷하다고 전했는데요. 하지만 행정고시는 태도만으로는 안되는 시험으로 재능, 역량, 운 같은 것들 것 굉장히 많이 작용한다고 밝혔습니다.

2015학년도 수능 만점을 받은 이혜원씨는 2018년 5급 행정고시에 합격을 했습니다. 2015학년도 수능에 만점을 받은 당시 만점자이지만 서울대학교에 진학하지 않아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그는 또 다시 수능 공부를 하고 싶지 않다며 수시전형으로 성균관 대학교에 진학을 했습니다. 입학 후 교수님들께 행정고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또한 권유로 인해 행정고시로 진로를 정하였다고 합니다.

이혜원씨는 수능과 행정고시, 두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낀 공통점은 ‘계획을 규칙적으로 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과 ‘공부한 흔적을 남겨두는 것이 원동력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계획을 짤 때는 매일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어제 같은 오늘을 산다’는 기분으로 계획표를 짰다고 합니다. 공부한 흔적을 남겨두는 것은 불안한 생각이 들 때 마음을 가라앉히고 공부에 매진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고시는 그 끝이 확실히 보이지 않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감이 더욱 큰데, 꽉 차 있는 플래너를 넘겨보거나 다 쓴 펜이 많이 쌓여있는 걸 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다시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다고 합니다.

◎ 다른 만점자들의 도전은?
공인회계사 시험, 행정고시 외에도 역대 수능 만점자들은 다방면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1999학년도 수능 유일한 만점자이자 첫 만점자인 오승은씨는 서울대 졸업 후 미국 MIT로 떠나 생물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하버드 의대 시스템 생물학과 박사로 활동했습니다. 이 후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세계 3대 과학저널 중 하나인 ‘네이처’에 연구 논문을 실었습니다. 2000학년도 수능 만점자인 박혜진씨 또한 당시 유일한 수능 만점자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유명 법률 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앞선 수능 만점자들의 사례를 통해 수능 공부를 하면서 터득한 자신만의 방법으로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그들의 공통점은 수능 만점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을 돌아보며 발전해 나가는 것입니다. 앞으로 그들은 어떤 도전을 하면서 나아갈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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