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초 무풍 에어컨 개발
국내 누적 판매 700만 대 돌파
무풍 에어컨 개발하게 된 계기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내놓은 야심작이 최근 700만 대 국내 누적 판매를 돌파했다. 출시 6년 만에 달성한 성과인데, 단순히 계산해보면 매일 평균 3,000대씩 팔린 것이다. 어떤 제품이었을까.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이것을 개발해냈다. 바로 직바람이 없는 무풍 에어컨이다. 삼성전자는 ‘직바람 걱정 없는 쾌적한 냉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무풍 제품을 기획할 당시 자체 조사에서 국내 소비자들이 에어컨을 사용하는 시간이 하루 평균 약 4시간 40분이지만, 이중 찬 바람이 실제로 필요한 시간은 단 10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찬 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을 때 불쾌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직바람이 없으면서 냉기를 뿜어낼 수 있는 석빙고의 과학적 원리에 착안해 무풍 에어컨을 만들었다고.
최근 노수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 에어컨 혁신 기술 브리핑’에서 “회사 에어컨의 가장 큰 기술적인 부분은 무풍이다. 기류감 없이 시원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과학적 분석, 설계 노력, 공정 시행착오 등을 통해 기술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현재 무풍 에어컨은 전 세계 78개국에서 판매 중이라고 한다. 무풍은 미국 냉공조학회(ASHRAE) 기준 콜드 드래프트(Cold Draft / 냉풍의 하강 현상)가 없는 초속 0.15m 이하의 바람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무풍 에어컨을 개발한 지 6년 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 대를 돌파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스탠드형이 200만 대 이상, 벽걸이형과 시스템 에어컨(천장형)이 각각 215만 대, 285만 대 이상 판매됐다.
삼성전자 한국 총괄 황태환 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풍 기술을 바탕으로 강력한 냉방 성능은 물론, 위생·공기 청정·친환경 등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에어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무풍 에어컨의 진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스탠드형·벽걸이형 외에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가정용 무풍 시스템 에어컨의 올해 2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성수기에도 무풍 에어컨을 차질 없이 공급하기 위해 광주사업장 에어컨 생산 라인을 2월부터 풀 가동하고 있다고 한다.
장풍 에어컨은 어디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