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과거 로또 3·4등 적중
정규앨범 17년만, ‘17’ 예측
“운 다 썼으니 기대는 금물”
로또 번호를 맞추기 위한 노력은 오래전부터 반복된 요행이다. 로또 1등이 나왔다는 점포는 매주 인산인해를 이루고, 사람들은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로또를 구매한다. 그러나 그들의 노력은 매번 번번이 수포가 되면서 로또 번호를 맞추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다.
그러나 이 로또 번호를 맞추는 경우가 가끔 생기기도 한다. 최근 트로트의 제왕 영탁이 로또 번호를 맞춰 화제다. 영탁은 지난 2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컬투쇼 내 이벤트로 룰렛을 돌리는 행사가 있었다. 룰렛을 돌려 당첨되면 신곡 1절을 부를 기회가 당첨되는데, 2번이나 당첨되면서 당시 신곡이었던 ‘전복 먹으러 갈래’를 열창했다.
발단은 이 지점이었다. 룰렛을 돌려도 당첨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두 번이나 당첨된 것을 본 컬투쇼 진행자 김태균은 “로또 번호라도 불러주고 가야 할 것 같은데요”라고 감탄했다.
영탁의 기세가 남다르게 보였기 때문. 이에 영탁은 장난삼아 “6, 17, 25, 33, 38, 41, (그리고 보너스 번호)42”까지 말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모두가 웃으며 넘어갈 수 있을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문제는 결국 로또 번호를 확인하면서부터 일어났다. 제1,002회 로또 번호 중 실제로 4개가 적중하면서 로또 3등과 4등이 속출한 것이다.
영탁은 훗날 “1만 5,000분께서 제 번호를 기반으로 로또를 샀다”는 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실제로 그의 팬카페에 로또 당첨 후기를 공개하는 글들이 여러 개 올라왔다.
그의 이야기는 큰 화제가 됐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6일 컬투쇼에 다시 출연한 ‘행운의 사나이’ 영탁은 지난 출연 당시 로또 번호를 적중시킨 기억을 되새겼다. 영탁은 “이후로 팬분들이 공연을 가면 로또 번호를 불러달라고 하시더라”고 웃음을 보였다.
이어 김태균이 “오늘도 번호를 하나만 불러달라”고 묻자 영탁이 “정말 안될 수 있지만, 17년 만에 (정규앨범이) 나왔으니 17로 가겠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영탁은 이어 “너무 기대하지 말아 주시고, 그때 운을 다 썼다”고 전했다. 그의 로또 당첨 번호 17이 실제 2022년 7월 9일 제1,023회차에 적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탁은 지난 4일 데뷔 17년 만에 첫 정규앨범 ‘MMM’을 공개했다. MMM은 ‘Manners Maketh Man’의 줄임말로, ‘음악이 어떻게 스스로를 만들어가는지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영탁은 12곡 중 총 9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천부적인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한편 최근에는 래퍼 송민호가 복권에 당첨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합정동 어딘가에 묻어둘 테니 찾아서 선착순 아이스크림이나 드세요”라고 말했다. 그의 당첨금액은 2,000원이었다.
영탁님 불러준 번호 로또 3장
구입 4등당첨. 이번 정규앨범 공구기부등 당첨금의 4~5배 응원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