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트래디셔널 패션 브랜드 1위였던
삼성물산 대표 브랜드 빈폴
최근 경쟁사 폴로 랄프로렌에 뒤쳐져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대표 브랜드로 꼽을 수 있는 빈폴이 최근 위기 상황에 놓였다.
그 이유는 30년간 트래디셔널(TD) 패션에서 늘 1위 자리를 차지했던 빈폴이 지난해 폴로 랄프로렌에게 뺏겼기 때문이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으로 폴로 랄프로렌의 판매량을 100이라 한다면 빈폴은 80에 미치는 수준”이라며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골프웨어 부문에서는 빈폴이 현재 상위 10위에도 끼지 못할 정도로 저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빈폴이 놓인 상황에 소비자들은 그다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브랜드 빈폴이 이른바 ‘멀티 호밍(다양한 플랫폼 혹은 브랜드를 손쉽게 이동하며 소비하는 현상)’ 시대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변화에 둔감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30년간 클래식의 정석이라 불리던 빈폴의 위상이 한순간에 추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그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하여 패션 생태계에 큰 변화가 있었다는 의견으로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길어진 ‘집콕’으로 인하여 옷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소비자들은 하이엔드급 명품 또는 희소성 있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에 지갑을 여는 소비패턴을 보였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코로나 사태 이후 소비자들은 빈폴보다 가격대가 더 비싼 폴로를 선호하는 소비행태가 포착되었다.
이 외에도 전문가들은 빈폴을 둘러싼 경쟁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시사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온라인 패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스몰 브랜드들이 강력한 팬층을 형성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스몰 브랜드 또한 빈폴의 경쟁 대상이 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 소비자들 사이에서 빈폴을 삼성물산이 클래식한 브랜드 이미지를 밀고 나간 이후로 MZ세대들에게 “올드하다”라는 인상을 받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빈폴은 골프의류의 경우 현재 젊은 SNS 여성 인플루언서 골퍼를 내세워 트렌디한 이미지를 구축시키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로 달라진 소비 행태에 다양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빈폴은 앞으로 어떻게 브랜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몬 개솔 비폴할래 촐로할래 하면 폴로하지
아, 넌 빈폴한다고? 줜네 촌스러운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