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대표 캐릭터 ‘푸빌라’
푸빌라 NFT 1만 개 완판
등급 따른 백화점 혜택도 제공
신세계·롯데·현대, 곰으로 맞붙었다

신세계백화점이 만든 캐릭터 NFT(Non-Fungible Token / 대체불가토큰)가 1초 만에 완판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간이 떠들썩하다.

신세계백화점은 대표 캐릭터인 ‘푸빌라’를 NFT로 1만 개를 제작해 지난 11일 세 차례에 걸쳐 판매했다. NFT 거래플랫폼인 오픈씨(OpenSea)를 통해 판매했는데 1초 만에 모두 완판됐다고 한다.

이번 NFT는 6가지 등급에 따라 신세계백화점 라운지 입장, 발렛 주차, 쇼핑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NFT 등급은 랜덤으로 구매 당시에는 알 수 없다고. 18일 일괄 발표될 예정이다. NFT 소유자(홀더)는 소유 기간에 백화점 혜택을 누릴 수 있고, 2차 판매 시 해당 구매자에게 혜택이 양도된다고 한다.

이번 NFT는 암호화폐인 클레이튼으로 판매했다. 판매가는 1~2회차에 250클레이, 3회차에는 300클레이였다. 판매 당시 원화로 각각 11만 원, 13만 원 상당이다.

신세계는 지난달 푸빌라 NFT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푸빌라 소사이어티’를 만든 바 있다. 뒤이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인 트위터, 디스코드, 카카오톡 등을 잇달아 오픈했다.

특히 디스코드 푸빌라 커뮤니티에는 9만 명(6월 12일 기준)이 모여 화제가 됐다. 국내 최대 NFT 운영팀 메타콩즈 커뮤니티 5만 8,000명보다 많은 숫자다. 클레이튼으로 거래되는 NFT 커뮤니티 중에서는 최다 기록이다.

이런 흥행으로 푸빌라 NFT는 업계에서도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고. 푸빌라는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캐릭터로 지난 2017년 처음 탄생했다. 탄생 이후 럭셔리 브랜드 로저 비비에, SSG랜더스와 협업을 진행하며 20·30세대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중이다.

푸빌라 NFT는 대기업 최초로 신세계 자체 캐릭터를 이용해 만든 PFP NFT(소셜미디어 및 커뮤니티용 프로필 형태의 디지털 이미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신세계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NFT 오프라인 행사도 연다. 7월 중순부터 말까지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푸빌라 NFT 페스티벌을 열고, 향후에는 NFT 홀더들을 위한 파티도 기획 중이라고 한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만든 푸빌라 NFT가 완판 행렬을 이어가는 등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이 융합하는 진정한 디지털 신세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신세계를 비롯해 롯데, 현대 등 백화점 3사가 ‘곰’으로 맞붙었다고 한다. 저마다 귀여운 곰 캐릭터를 내세우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롯데백화점은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캐릭터 ‘벨리곰’을 활용해 다양한 전시를 진행했고, 신세계백화점은 앞서 밝힌 바와 같이 푸빌라로 NFT부터 패션기업과 콜라보레이션까지 여러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에 초대형 베어 벌룬(곰 풍선)을 설치해 MZ세대 인증샷 명소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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