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침체로 억만장자 재산 감소
일론 머스크·제프 베조스 자산 현황
유일하게 재산 증가한 재벌 정체

최근 미국 증시가 크게 휘청인 가운데 세계 부자 순위 1, 2위를 기록한 일론 머스크제프 베조스의 재산 역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 5월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재벌 50명의 자산 총액은 올해 들어 총 5,630억 달러(한화 712조 원)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중에서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한국 돈으로 약 254조 원의 자산을 보유해 세계 부자 순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그는 올해 주가 하락으로 날린 돈이 무려 8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론 머스크는 특히 가진 주식 중 테슬라스페이스X의 비중이 커 더욱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테슬라 주가는 지난 5월 24일 장중 620.57달러까지 내려갔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1,243.49달러에 비해 반토막 난 수치이다.

세계 억만장자 중 재산 순위 2위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 또한 올해 자산이 무려 77조 원이나 줄어들면서 그의 현 재산은 약 165조 6,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외에도 LVMH 회장인 베르나르 아루노는 약 70조 원, 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자산은 27조 4,000억 원 감소했다. 억만장자 부호 중 가장 많이 자산이 줄어든 사람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설립한 중국계 캐나다인 창펑자오로 그의 자산은 올해 총 102조 3,000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 경제전문가는 이처럼 세계에서 제일가는 부자들의 자산이 줄줄이 하락세를 걷고 있는 것이 “최근 금리인상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약세장이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특히 가상화폐 투자 비중이 높은 경우 자산 감소 폭이 더욱 크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처럼 세계적 재벌들이 주식시장 약세에 맥을 못 추는 가운데, 오히려 자산이 증가한 부호도 존재한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은 올해 자산이 1조 5,000억 원 증가하면서 총 139조 원을 기록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버핏은 최근 주식 폭락 장 속에서 ‘옥시덴탈’ 등 에너지주를 대거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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