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에 지어지는 주상복합 아파트
‘극단적 오션뷰’ 바다와 0m 거리
태풍 및 파도 피해 우려

바닷가를 앞에 둔 ‘오션뷰 아파트’는 낭만적인 풍경을 중시하는 입주자들 사이 인기 매물이다. 그런데 최근 전라남도 완도에 지어지는 한 고급 아파트는 오히려 바다와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누리꾼들 사이 우려스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너무 바닷가 앞에 지어서 걱정스러운 아파트’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커뮤니티에서 소개된 아파트는 전라남도 완도군에 지어지는 ‘쌍용 더 플래티넘 완도’의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쌍용건설이 시공을 맡은 해당 아파트는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가용리 3-22번지에 지어지는 주상복합 건물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에서 지상 37개 층의 2개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3층은 근린생활시설로 테라스 상가가 들어서고 4층 이상은 주택 용도로 공급된다. 전용면적은 80~181㎡로 총 192가구에 배정된다.

그런데 ‘쌍용 더 플래티넘 완도’는 해안가에 딱 붙어 지어진 건물로 바다와 거리가 0m 수준이다. 저층부의 테라스 상가에서는 바다를 바로 내려다볼 수 있다.

온라인상에 해당 아파트의 사진이 퍼져나가자 누리꾼들은 “너무 바닷가 쪽 아닌가. 태풍 올 때 걱정된다”, “거실에서 낚시할 수 있겠는데”, “뒤에 아파트는 오션뷰 뺏겼네”, “고층은 그나마 낫겠지만 저층은 태풍 올 때 거의 방파제 역할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부산 해운대구의 고급 주택 지역에 들어선 마린시티는 2016년 태풍이 몰아닥쳤을 때 파도가 넘쳐 대지가 황폐화된 바 있다. 이에 바닷가와 과도하게 근접하게 지어지는 ‘쌍용 더 플래티넘 완도’ 역시 이 같은 태풍 피해 우려를 낳게 된 것이다.

하지만 쌍용건설 측에서는 시공단계에서 태풍에 대비하기 위한 구조설계를 적용했다고 밝혔고, 완도군 측에서도 “해당 아파트 단지는 방파제 역할을 해주는 다도해상국립공원이 있기 때문에 바다에 그대로 노출된 부산 마린시티보다 피해 우려가 적다”라며 의견을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여전히 과거에도 해안가 지역에 방파제와 방수벽이 설치됐지만 피해가 컸던 사실을 언급하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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