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턱대고 상하차 아르바이트는 금물입니다. 특히 돈 없고 몸 튼튼한 대학생들이 가끔 상하차 아르바이트에 도전하곤 하는데요. 다음날 찾아오는 근육통 등 각종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돈이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젊어서 고생하면 늙어서 더 아픈 세상입니다.
하지만 연인과 데이트를 하거나 원하는 교육을 받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면 돈을 많이 주는 아르바이트에 끌리기 마련이죠. 하지만 기왕 아르바이트를 한다면 이름 좀 알려진 브랜드에서 경험을 쌓는 게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넣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르바이트할 때 어떤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을지, 어느 지역 평균 시급이 낮은지, 어디 브랜드 시급이 높은지 함께 알아보시죠.
1. 알바 브랜드 선호도
아르바이트생들은 일하고 싶은 아르바이트 브랜드를 선택할 때 어떤 요소를 고려할까요? 알바몬의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평소 자신이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는지와 브랜드 자체의 이미지를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위는 일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3위는 다양한 복지제도가 있을 것 같아서였죠.
그렇다면 위의 조건을 따져서 아르바이트생들은 어떤 브랜드를 가장 선호했을까요? 2019년 알바몬이 진행한 알바 브랜드 선호도 TOP5에서 5위를 차지한 것은 놀랍게도 CJ올리브영이었습니다. CJ올리브영은 2018년 알바 브랜드 선호도 1위였던 브랜드였는데요. 이번에는 고작 6.8%의 지분을 차지해 5위가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인기 있었던 곳은 에버랜드입니다. 에버랜드 직원들은 끼가 넘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선호도 고려 요소 2위인 ‘일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의 혜택을 보았네요. 3위는 CGV가, 2위는 유니클로가 차지했습니다. 그렇다면 대망의 1위는 어디였을까요? 아르바이트의 로망은 역시 카페겠죠. 투썸플레이스가 12.4%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이는 남성과 여성의 선호를 모두 합한 결과였습니다. 사실 여성과 남성을 개별로 볼 때 선호하는 브랜드에서는 차이가 있었는데요. 선호도 조사 결과를 보면 대체로 여성들이 선택한 브랜드 순위가 전체 순위와 비슷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성들은 1위로 투썸플레이스, 2위 유니클로, 3위를 올리브영, 4위를 에버랜드, 5위를 CGV로 선정해 순위권의 브랜드를 대부분 맞췄죠.
반면 남성 아르바이트생들이 가장 선호했던 브랜드는 CGV였습니다. 2위는 여성들과 같은 유니클로였죠. 3위가 투썸플레이스 4위가 롯데시네마 5위가 캐리비안베이였죠. 남성들의 투표 결과가 전체 순위에 미친 영향이 적었던 이유는 남성들의 선호가 여성들보다 분산되어 있었기 때문에 영향이 적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여성 1위는 13% 이상의 표를 받은 반면 남성 1위는 9% 정도였죠.
2. 너희 동네는 알바비가 얼마니
지역에 따라 평균 시급이 다른 것, 아시나요? 2018년 알바천국과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힘을 합해 전국의 평균 아르바이트 시급을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2018년 전국의 평균 아르바이트 시급은 8069원임을 밝혀냈죠. 평균이 나왔다는 것은 이보다 낮은 시급을 받는 지역이 있고 높게 받는 지역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우선 가장 시급이 높았던 지역은 서울도 부산도 아닌 바로 세종시였습니다. 세종시의 평균 시급은 8293원으로 전국 1위였죠. 가장 높을 줄 알았던 서울은 8219원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렇다면 전국 평균 시급보다 낮은 시급을 주는 곳은 어디였을까요? 가장 낮은 순서대로 전남, 전북, 경북이었습니다. 세 지역 모두 평균 시급이 7800원대였죠. 전남의 평균 시급은 7812원이었습니다.
3. 시급 가장 많이 주는 브랜드는 어디?
가장 중요한 시급을 많이 주는 브랜드는 어디였을까요? 해당 자료를 조사한 알바몬에서는 글로벌 브랜드일수록 아르바이트 시급이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으로는 유통, 여가 분야의 브랜드가 시급이 높았다고 했죠. 상대적으로 깔끔한 근무환경에서 체계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브랜드 아르바이트 중에서 시급 최강자는 어디일까요?
알바몬이 발표한 2018년 알바 브랜드 시급 왕 중 5위는 ‘스타일난다’를 6천억 원에 인수했던 ‘로레알’의 로레알 코리아입니다. 로레알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이죠. 로레알 코리아의 시급은 9289원이었습니다. 시급 9765원으로 4위를 기록한 브랜드는 ZARA였습니다. ZARA는 패스트패션을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죠.
3위는 풀무원건강생활(9928원), 2위는 이케아(9978원)이었습니다. 시급 TOP5중 해외 브랜드가 3자리나 차지했군요. 하지만 역시 한국에는 부동의 1위가 있습니다. 바로 삼성인데요. 아르바이트 시급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삼성전자의 계열사 삼성화재였습니다. 삼성화재의 아르바이트생 평균 시급은 1만 1938원으로 2위와 2000원 가까이 차이가 났죠.
삼성화재의 시급이 높았던 이유는 삼성화재의 아르바이트가 ‘고객상담, 영업, 리서치’ 직무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해당 직무는 상대적으로 급여가 높죠. 하지만 최근 기업들은 자산의 브랜드에서 아르바이트 한 구직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취업 상의 가점을 제외하더라도 다양한 이유로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게 현실인데요.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