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벌어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날드 트럼프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꺾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던 사건 기억하시나요? 힐러리 클린턴이 우세할 것이라는 언론들의 예측과 달리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반전을 안겨주었죠.

대를 이은 부동산 투자/개발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재산이 총 31억 달러에 이르는 자산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란  특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의 부호들 가운데 715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당시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미국의 부유층 출신이자 세계적인 부동산 재벌로서 분기마다 자신의 대통령 급여를 기부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워서 화제가 되었습니다트럼프는 당선 후 첫 TV 인터뷰인 CBS 방송 ’60에 출연해 40만 달러(약 4억 7520만 원)에 이르는 미 대통령 연봉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가 있죠.

진행자 레슬리 스탈 앵커가 그렇다면 대통령 연봉 40만 달러를 포기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트럼프는 내 연봉은 1달러면 충분하다고 단호하게 일축했는데요. 이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대응을 위해 1억을 기부하며 과연 어떤 말을 하였는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억 기부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은 실제로도 실행되었습니다. 3 3(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본인의 트위터에 10만 달러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적힌 수표 사진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자신의 연봉 중 25% 10만 달러 수표를 삭감하여 전액을 미 보건복지부에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국민들에게 전하였죠한화로 따지면 1 1800만 원에 이르는 돈을 코로나19를 위해 기부한 것입니다.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현재 대통령은 급여 기부 공약을 존중하고 미국 국민을 더욱 보호하기 위해 2019 4분기 급여를 HHS 기부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하고억제하고퇴치하기 위한 노력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이에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부 소식을 들어 매우 기쁘다.” 라고 말하며 기부금을 코로나19 퇴치와 수습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고 소감을 드러냈죠

◎ 코로나19 대처하는 미국의 태도

지난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병이 시작된 이래 COVID-19 명칭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 세계 9만 2천 명 이상의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3,1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8명, 사망자 수는 9명입니다.

의료계는 그동안 부족하고 부정확한 것으로 지적됐던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확충에 나섰습니다정치권적으로는 주요 감염자 발생국에 대한 여행제한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 의회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가능성을 해결하기 위한 추가 자금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예정입니다.

미 보건복지부는 이미 코로나19와 관련한 긴급 전염병 대응 기금을 투입한 상태이고,  다른 미 보건복지부 예산 계정에서 1억 3천만 달러(약 1550억 9000만 원) 이상의 돈을 코로나19 사태를 위해 재편성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에 트럼프가 기부한 10만 달러 중 일정 부분은 미 군사 기지를 코로나19 격리지로 쓰고 있는 미 국방부에게 보상금으로 지급될 계획입니다

◎ 4년째 진행되고 있는 트럼프의 기부 공약

이러한 트럼프의 기부는 이례적인 일이 아닙니다그가 대통령에 당선된 2016년 이후부터대통령 급여 기부 공약은 꾸준히 실천되어 왔습니다자신의 급여를 오피오이(마약성 진통제중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과 의사국에 지불하였으며이 밖에도 남쪽 국경 봉쇄 문제와 알코올 남용 및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 각각 국토 안보부, 국립 알코올 남용 및 알코올 중독 연구소에도 기부한 바가 있습니다.

2 28(현지시간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COVID-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세계 위험등급을 ‘높음(high)’에서 최고 등급인 ‘매우 높음(very high)’으로 격상했습니다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심각하고 위중한 사건인 만큼,  코로나19를 해결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억 달러( 3조 원) 규모의 긴급 예산을 의회에 요청한  적 있습니다백악관 예산관리국 대변인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백신 개발을 가속하고 준비·대응 활동 지원 및 필요한 장비·물자 조달을 위해 의회에 25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금 지원 계획을 제출했다고 성명문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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