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도 아니고 장학금만 15억 원인 학생이 있습니다. 물론 해당 장학금은 그 학생이 제안받은 장학금의 총액이죠. 그는 55개의 대학에 동시 합격했을 뿐만 아니라 그 학교들로부터 거액의 장학금을 약속받았습니다.
대학교에서 그녀를 입학시키기 위해 제안한 장학금들 총합은 약 130만 달러로 한화 14억 8000만 원가량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학생이길래 55개 대학교에서 러브콜을 보냈는지,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65와 55
65와 55, 이 두 숫자는 Jakelia Baker와 관련된 숫자입니다. 그는 65개의 대학교에 지원했고 55개의 대학교에 합격했죠. 그런데 그 대학교 이름이 어마어마합니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오클라호마대 등 어디서 한 번쯤 들어봤던 대학들이었죠.
심지어 그는 자신이 어느 대학교에 가야 할지 몰랐기에 동일한 지원서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그 동일한 지원서를 받은 대학교 중 55개의 대학교가 바로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냈죠.
그가 오만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는 고작 17살의 소녀이고 열심히 살았을 뿐이었죠. 실제로 그는 워싱턴 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제가 그렇게 많은 학교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서 이번 일로 제 자부심이 높아졌습니다”라고 밝혔죠.
그렇다면 많은 대학교들은 왜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걸까요? 우선 Jakelia Baker는 지난 4년간 4.1점을 받았습니다. 어스벤스트 플레이스먼트(AP)도 수강했죠. AP는 대학 과정 인증 시험 및 고급 교과 과정입니다.
그럼 그는 공부만 한 학생일까요? 그는 졸업 합창단과 행진 밴드에 참여할 정도로 적극적인 학생이었습니다. 스포츠도 빠질 수 없죠. 그는 배구팀의 주장이며, 농구, 골프, 테니스, 축구도 즐겼습니다. 학생회 회장에, 홍보대사, National Honor Society(NHS, 우등생 클럽)의 일원이기도 했습니다.
Jakelia Baker의 시간관리법
워싱턴 포스트는 인터뷰를 통해 Jakelia Baker에게 시간을 어떻게 관리했느냐고 물었습니다. Jakelia Baker는 고등학교에서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학점도 놓치지 않았죠.
이 질문에 그는 그의 어머니가 군대에서 배웠던 시간 관리 방법을 그대로 배웠다고 밝혔습니다. 수업 후 또는 휴식시간 등의 자투리 시간을 알차게 사용한 것이죠. 그 시간 동안 그는 숙제를 하거나 대학 지원서를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선택받은 55개 중 하나
그에게 러브콜을 보낸 대학교는 55개이지만, 실제로 그가 갈 수 있는 대학교는 1곳뿐입니다. 두세 개도 아니고 55개 대학교라면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법도 한데요, 그는 고민 끝에 펜실베이니아 주립대로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벌써 내 제2의 가족같이 느껴져서 선택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배구를 계속할 예정이죠.
“계속해서 밀어붙이면 성공할 것입니다” Jakelia Baker가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65개 중 55개의 대학교에 합격한 그에게 이렇게 어울리는 말이 또 있을까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