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값 2년 새 20% 올라
이에 라면 온라인 구매 급증
이에 대기업들 단독 온라인 몰 오픈

최근 물가가 안 오른 품목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생필품의 가격이 급격하게 오른 상태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게 오른 것은 밀가루를 이용한 품목들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밀가루 가격이 상승하면서, 과자·빵·피자 등 밀가루를 재료로 사용하는 제품들의 가격이 인상됐다.

특히 가장 큰 가격 인상을 겪은 것은 ‘라면’이다. 그동안 라면은 저렴한 가격과 맛으로 인해, 부담 없이 즐겨온 식품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의 가격 상승에 이어, 올해도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라면 가격 인상률을 보면 2년 동안 무려 20%가량 올랐다. 라면 판매량 1위인 농심 신라면으로 가격 상승 추이를 살펴보면, 대형마트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작년 1월 5개입 신라면 가격은 3,380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가격을 8.9% 올리면서 3,680원이 됐다. 또 올해 10월 1년 만에 11.4% 올리면서 4,100원으로 오르게 됐다.

최근 모든 물가가 가파르게 치솟는 상황에서, 그동안 저렴하게 즐겨왔던 라면값이 급상승하자 소비자들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라면생필품 항목에 속하는 만큼, 그 가격 상승 폭은 더 크게 다가왔다.

이에 최근 소비자들은 라면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이 매장에서보다 라면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기 위해 선택한 것은 바로 온라인 구매다.

온라인 오픈마켓을 이용하는 경우, 오프라인 매장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으로 라면을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 라면 구매 가격오프라인과 비교해 약 5~10%가량 저렴하며, 무료 배송인 경우가 많아 부담이 없다.

이렇게 소비자들이 가격으로 인해 온라인 시장으로 라면을 구매함에 따라, 최근 라면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급증하는 중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2020년의 라면 온라인 판매 비중은 약 13.1%였는데 2021년에는 15.0%로 상승했다.

이런 소비 흐름에 따라 업계는 올해 말까지 라면 온라인 판매율이 10% 후반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라면 온라인 판매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국내 라면시장에서 선두 주자를 달리고 있는 농심의 경우 2020년부터 매해 2%씩 온라인 판매 비율이 증가했다. 2020년 6.2%였던 온라인 라면 판매율은, 올해 상반기에 10.3%에 도달했다.

매출액을 보면 그 상승 폭을 더 잘 체감할 수 있다. 2020년 농심의 온라인 라면 판매 매출액은 1,000억 원이었는데, 작년에 1,400억 원을 돌파하며 무려 40% 증가했다. 또 올해 말까지는 약 2,000억 원의 판매액을 달성하리라 추정되고 있다.

이렇게 최근 소비자들은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라면을 구입하기 위해서, 온라인 매장으로 모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기업들도 온라인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심은 올해 8월 말 농심의 공식 온라인 마켓, ‘농심몰’을 오픈했다. 농심몰에서는 각종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농심몰’에서는 신상품을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뿐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사진이나 문구를 제품의 패키지에 인쇄할 수 있는 ‘농꾸(농심 꾸미기)’ 혜택을 제공했다.

또 단독몰에서는 제품 판매뿐 아니라, 굿즈 등을 판매함으로써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었다. 농심뿐만 아니라 오뚜기 또한 지난 2018년부터 단독몰인 ‘오뚜기몰’을 열어 1,000가지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며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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