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인 김준호·김용만·신동엽
과거 사업 벌였다 큰 빚 져
“다시는 사업 안 하겠다” 선언도

연예인 김준호, 김용만, 신동엽까지,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이들의 공통점은 MC 혹은 개그맨으로 대한민국 예능계를 휘어잡은 이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예능감과 입담을 거침없이 발휘하며, 대중 스타로서 자리매김한 바 있다. 특히 신동엽은 90년대 초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대한민국 삼대 MC 중 한 명으로 불리며 예능계 톱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자신의 분야에서는 정점을 찍으며 많은 수입을 얻고 있는 이들. 그러나 이 세 사람이 항상 순탄대로를 걸어온 것은 아니다. 많은 인기를 누리던 가운데, 사업계로 진출한 이들은 하나 같이 빚을 진 채로 방송계에 돌아와야만 했다.

최근 방송에서 후배 개그맨 김지민과 알콩달콩 연애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주목을 받는 김준호. 지금에 와서는 연애에서도 본업에서도 승승장구하는 그이지만, 김준호도 과거 사업에서만큼은 고배를 마셨다.

그는 지난 2002년 세차장 포장마차 사업이 유행할 때, 월세 1,400만 원을 내고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사업 초반에 연예인들이 방문하면, 무료로 술을 줬다가 두 달 만에 망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가장 큰 사업 실패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실패였다.

김준호는 지난 2011년 ‘코코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개그맨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그러나 2015년 공동대표인 김우종 씨의 횡령으로 인해, 회사는 큰 타격을 입었고 폐업을 결정했다. 김준호는 이에 따라 약 30억 원의 빚을 지게 됐고, 이후 성실한 연예 활동을 해서 현재는 빚을 모두 청산하게 됐다.

2000년대 초 신동엽과 함께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던 김용만 또한 사업 실패의 불운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김용만은 1991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MBC에 개그맨이 아닌 MC로서 복귀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이 당시 김국진과 함께 MC를 맡았던 ‘21세기위원회’(1998)가 성공하면서, 그는 MBC의 대표 MC로서 자리 잡았다. 이렇게 연예계에서 성공을 맛보고 난 이후, 그는 사업에도 눈독을 들이기 시작한다. 2006년, 김용만은 의류 사업을 시작하며, 처음에는 자리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사이즈가 잘못된 바지를 만들게 되어 재고가 쌓이게 됐고 6개월 만에 문을 닫게 됐다. 그 이후에는 ‘비타민 투어’라는 여행사를 만들며 여행사 사업까지 노린다. 그러나 이때 사스가 대유행하게 되며, 역대 가장 큰 실패를 맛봤다. 이후 마지막으로, 2012년 김수용과 함께 대규모 이벤트 사업에 도전했으나, 이 역시도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현재 ‘우리들의 차차차’, ‘마녀사냥’ 등에서 고정 MC로서 활약하고 있는 신동엽 또한, 사업 분야에서는 처절하게 실패한 경험이 있다. 신동엽도 김용만과 같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도전했었다. 그는 2004년 ‘DY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유재석과 같은 유명 연예인들을 대거 유입한다.

그러나 사업 동업자가 본사의 주식을 다른 엔터테인먼트인 ‘팬텀’으로 넘기는 배신행위를 저지르며 사업에 실패했다. 이런 실패를 회복하고 싶었던 신동엽은 곧바로 다이어트 신발사업에 뛰어들었다. 2008년 신동엽이 설립한 신발 브랜드 ‘아이젝스(IXEX)’는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2011년, 돌연 가맹점주들이 신동엽에게 ‘가맹점 가입비 관련 소송’을 걸게 되며 사업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로 인해 신동엽은 당시 약 80억 원에 달하는 거대한 빚을 지게 됐다. 훗날 한 방송에서 신동엽은 “혹시라도 사업을 시작하려는 분이 있다면 신중해라. 나는 이제부턴 사업을 하지 않겠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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