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파나마 방문
장기 출장 직원 가족에 명절 선물
다자녀 가정에 ‘모바일 기기’ 전달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고국을 떠나 타지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최근 중남미 국가인 파나마를 방문에 삼성전자의 첫 해외 지점인 파나마법인을 찾았다.
파나마는 삼성전자가 1977년 처음으로 컬러 TV를 수출한 국가라 의미가 컸기 때문이었을까. 중남미 지역 법인장 회의를 열고 중남미 사업 현황과 전략을 점검한 그는 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다가갔다.
이 부회장은 직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기념촬영 등을 하며 직접 소통에 나섰다. 지난달 사면 복권 직후 국내 사업장을 찾아 직원들을 만났기에 이재용 부회장에게 그리 어색하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이재용 부회장은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는데.
이재용 부회장은 이처럼 삼성전자의 글로벌 사업 현장에 파견돼 추석 명절에도 일하고 있는 장기 출장 직원 가족들에게 명절 선물을 보냈다고 한다. 명절에 온 가족이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위로하고자 장기간 해외 출장 중인 삼성전자·디스플레이·SDI·SDS·화재·물산 소속 직원 20여 명의 국내 가족들에게 ‘굴비 세트’를 선물했다.
한국에서 가족으로부터 연락받은 출장 직원들은 “시부모님이 선물을 받으셨는데, 며느리를 크게 자랑스러워하셨다”, “장모님께서 선물과 서신을 받으시고는 전화해 ‘자네, 회사에서 이렇게 중요한 사람이었나?’라고 물어보시며 감격스러워하셨다” 등 기쁜 반응을 보였다.
또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전기·SDS·중공업, 에스원 직원 중 자녀가 6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 10가족, 총 86명에게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삼성전자의 최신 모바일 기기를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다자녀 가정은 업무·육아 병행의 어려움이 더 커서 이 부회장이 직접 챙겼다”고 설명했다.
자녀 11명을 둔 한 직원은 이 부회장의 선물을 받고 “아이를 키우는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다자녀 직원은 “자녀를 키우느라 힘들 때가 많았는데 이번 선물이 아내와 가족들에게 준 의미는 설명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감격스럽다”며 “삼성에 다닌다는 자부심이 생겼다”고 한다.
일부 직원들의 어린 자녀들은 이 부회장이 준 선물을 받고 신기해하면서 “진짜 써도 돼요? 가보로 간직해야 하지 않나요?”라고 반응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파나마 방문 일정에서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접견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개최 지원을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선 이 부회장이 추후 윤 대통령의 영미 순방에 합류해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탤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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