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에미상 남우주연상 수상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과 시상식 등장
8년째 공개열애
이정재가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1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의 시상식에 연인 임세령과 함께 등장한 배우 이정재가 한국 배우 최초로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앞서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오자크’ 제이슨 베이트먼, ‘석세션’ 브라이언 콕스, ‘베터 콜 사울’ 밥 오든커크, ‘세브란스: 단절’ 애덤 스콧, ‘석세션’ 제러미 스트롱 등이 이정재와 함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 전부터 예측 전문 사이트 골드더비는 이정재를 유력 후보 1위로 등극했으며 LA 타임스는 “이정재가 빈손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등 이정재는 여러 매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이정재는 “넷플릭스와 황동혁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오징어 게임’ 팀에 감사드린다”며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실 국민 여러분들과 친구, 가족, 소중한 팬분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을 앞둔 이정재는 8년째 공개 열애 중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과 함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정재와 임세령은 서로의 허리에 손을 올리는가 하면 손을 맞잡는 등 다정함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 75회 칸 국제영화제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이정재와 임세령은 지난 2015년 데이트 사진이 포착되면서 공개열애를 시작했다. 지난 2015년 1월 1일 이정재는 당시 열애설에 대해 “최근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조심스럽게 만남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열애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앞서 2012년에는 두 사람의 결혼설까지 불거졌지만 그때마다 이정재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해왔다.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전 부인으로, 어머니의 주선으로 이재용과 만난 지 1년이 되기도 전에 결혼했지만 결혼생활 11년 만에 2009년 합의 이혼했다.
자녀 친권은 임세령과 이재용 두 사람이 동시에 갖고 있다가 자녀들이 성인이 된 후에는 이재용이 갖는 조건으로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이혼한 임세령은 이후 대상그룹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한편 영화 ‘도둑들”신세계”관상”암살”신과 함께’ 등 출연 영화들을 연달아 히트시켰던 이정재는 지난해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 스타로 등극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정재는 스타워즈 시리즈 ‘어콜라이트’의 주인공에도 캐스팅됐으며 이를 계기를 미국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데드라인은 지난 8일 이정재가 스타워즈 시리즈 ‘어콜라이트’ 주인공에 캐스팅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정재는 ‘어콜라이트’에서 조디 터너-서미스, 아만들라 스텐버그와 함께 주연을 맡는다.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정재는 올해 영화 ‘헌트’로 영화감독으로도 데뷔했다. ‘헌트’는 지난달 개봉해 관객 4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5월 개최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헌트’가 처음 공개됐는데 이정재의 연인 임세령은 이날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절친으로 알려진 정우성이 이정재와 함께 주연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