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인천 송도 상가 3채 매입
실패한 상가투자의 전형적인 케이스
김연아가 매입한 마포 고급빌라 시세 차익
최근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5살 연하인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과 오는 10월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크게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계기로 교제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결혼식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수많은 사람들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하고 있는데, 이와 더불어 김연아의 재산 수준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특히 김연아가 보유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데 김연아는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아파트를 한 채 갖고 있으며, 인천에도 상가를 세 채나 분양받았다. 하지만 건물주인 김연아는 예상과는 달리 부동산 투자에 실패한 케이스로 불리고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김연아는 2009년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있는 상가 세 채를 매입했다. 김연아가 사들인 상가는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커넬워크로 1~2층은 상업시설, 3~5층은 주거공간으로 사용되며 수로를 따라 300개 이상의 커넬워크 매장이 줄지어 있던 곳이다.
김연아는 그중 1층 상가 한 개와 2층 상가 두 개를 매입했는데, 1층의 경우 32㎡로 소규모이지만 2층 매물은 231㎡ 규모로 대형 상가이다.
그는 이 세 개의 상가를 사들이기 위해 30억 원을 투자했는데 그중 은행에서 10억 800만 원을 대출받아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그런데 김연아가 투자했던 인천 송도의 상가 세 채는 예상과는 달리 쪽박 찬 투자 사례가 됐다. 당초 송도 국제도시의 중심상가로 계획됐던 커넬워크는 2009년 완공됐지만 준공한지 10년이 지나도록 아직 분양 중이며 공실이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역의 부동산 관계자는 송도의 커넬워크의 공실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송도 같은 도시는 차량 중심 도시라 도보 상권이 자리 잡기가 어려운데 커넬워크는 주차도 불편하기 때문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졌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뿐만 아니라 해당 상가 근처에는 대형마트나 쇼핑몰, 프리미엄 아웃렛과 같은 큰 상권이 연이어 들어오면서 전망이 더욱 좋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당시 김연아의 상가 매입이 알려진 뒤 여러 투자자들이 ‘김연아 상가’를 문의하며 그를 따라 십여 개 이상의 상가를 매입했는데, 이들 역시 함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김연아는 현재 서울 동작구 흑석동 소재의 고급빌라 ‘마크힐스’ 한 호실도 갖고 있는데, 그는 이 집을 2011년에 대출 없이 22억 원을 주고 매입했다. 그가 사들인 호실은 공급면적 257.87㎡(83평), 전용면적 244.59㎡(74평) 규모이다.
이곳 마크힐스는 배우 장동건과 현빈, 가수 크리스탈 등 여러 연예인들이 소유했던 빌라로도 유명한데, 언덕 위에 자리해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며 한강 조망권인 것이 특징이다.
김연아가 매입한 것과 동일 평수인 매물은 올해 2월 57억 원에 팔렸다. 즉 김연아는 상가 투자에서는 실패했지만 주거용으로 매입한 고급빌라 가치가 무려 35억 원이나 올리며 큰 이득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