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반복되는 개인정보 유출
미국 “틱톡 개인정보 수집하고 있다”
해커 타깃 되는 연예인 SNS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 압도적인 이용자와 조회수를 보여주는 쇼트 콘텐츠 공유 플랫폼 ‘틱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틱톡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틱톡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40만 명을 넘어섰다. 틱톡은 일반인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 방탄소년단(BTS) 등 글로벌 스타들이 소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팔로워 수가 가장 많은 계정은 BTS로 글로벌 랭킹은 15위다. 2위는 블랙핑크 로제의 개인 계정이었다.
틱톡의 보안 문제는 해마다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일 한 해커는 틱톡과 위챗 계정 관련 데이터를 20억 개 이상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틱톡 다운로드를 전면 금지해야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공화당 소속 하원 의원은 틱톡에 미국인 사용자 정보 접근과 관련한 추가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의원들은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직원들이 미국인 사용자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 관련 자료를 요청하며 “최근 틱톡이 바이트댄스 직원들에게 미국인 사용자의 비공개 정보에 대한 접근권을 부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틱톡은 정보 관리와 관련해 위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사진이 유출되며 열애설이 제기된 BTS 뷔와 블랙핑크 제니가 해킹 피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제니의 비밀 계정이 해킹됐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제니는 그 계정에 최근 1년 동안 업데이트하지 않았다”면서 “제니나 뷔의 휴대전화가 해킹됐거나 이용 중인 클라우드 서비스가 해킹된 것”같다고 추측했다.
또 “해킹범이 지인의 이름을 언급한 것은 뷔와 제니가 해킹 경로를 유추할 수 있게 미끼를 던진 뒤 자신에게 연락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기 위함이다. 해킹범은 하루에 한 장씩 사진을 올리겠다고 협박하는 악질범”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배우 이도현의 공식 계정과 래퍼 이영지의 틱톡 채널 등 연예인들이 SNS 해킹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날이 갈 수록 해킹 수법이 교묘해지며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