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영, 과거 정신병원 입원
배우 출신 오서운과 결혼
월 매출 1억 원 쇼핑몰 운영

90년대 인기 있던 남자 솔로 가수가 아내 손에 끌려 정신병원에 입원한 경험이 있다고 밝히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에 방영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가수 현진영과 아내 오서운은 결혼 생활에 대해 풀어놓았다.

오서운은 ‘현진영이 새로운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냐’는 MC의 질문에 “저희 남편은 그냥 숨만 쉬는 게 낫다”라고 입을 열었다. 다소 섭섭할 만한 답변이지만, 현진영의 과거 일화를 살펴보면 이렇게 답할 만했다.

현진영은 2000년 오서운을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당시 현진영은 마약후유증, 우울증과 공황장애, 인성인격장애 등 온갖 정신장애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는 이 시절을 회상하며 “내가 14살 때 어머니가 암 투병하시다 돌아가시고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정신병을 앓았었다”라면서 극단적인 시도도 여러 번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때 오서운은 걱정되는 마음에 “헤어지지 않을 거면 정신병원에 들어가라”며 현진영에게 설득했다고. 이에 마음을 고쳐먹은 현진영은 2004년 4집 앨범 발매와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치료를 선언했다. 그 뒤 순천향대학교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했다.

꾸준한 치료로 회복한 현진영은 이후 오서운과 오랜 연애 끝에 2011년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됐고, 2년 만인 2013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오서운은 평범한 일반인이 아닌 배우 출신이다. 1995년 KBS 청소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내 이름은 김삼순’, 영화 ‘신데렐라’ 등에 출연했다.

주로 남편 현진영을 내조하며 살던 오서운은 쇼핑몰 사업을 시작했고, 과거 한 방송에서 “운영 중인 패션 인터넷 쇼핑몰이 월 1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순수익으로 따지면 웬만한 대기업 간부급의 연봉보다 높다”고 말한 바 있다. 오서운이 세운 인터넷 쇼핑몰은 현재까지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한편 1990년 가수로 데뷔한 현진영은 ‘흐린 기억 속의 그대’, ‘야한 여자’ 등 히트곡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30년 전이었음에도 1회 출연료가 1억 원을 넘게 받을 정도로 현진영의 인기는 대단했다.

그러다 1991년 대마초 흡입, 1994년 필로폰 혐의로 체포되며 실형을 살았다. 연예 활동이 어려워지자 사업을 시작했지만, 연이은 실패로 2014년 파산신청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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