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멤버, 배우 김재경
고등학교 학생회장 출신
학교 비리 고발하는 정의감 보여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이자 배우 김재경의 과거 일화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라이프 온 마스’, ‘배드파파’, ‘초면에 사랑합니다’, ‘악마판사’ 최근 종영한 ‘어게인 마이 라이프’까지 여러 작품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김재경의 학창시절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재경은 2013년 한 방송에 출연해 학창 시절 학교를 상대로 당당하게 맞섰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 전교 회장직을 맡았었다. 한 선생님이 ‘학교 회장인데 열심히 해야 하지 않니?’라고 하셨다. 그래서 봉사를 열심히 했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어진 말은 충격적이었다. 김재경의 ‘열심히’와 선생님의 ‘열심히’는 전혀 다른 의미였기 때문이다. 그는 “선생님이 말했던 ‘열심히’의 의미는 봉사가 아니라 촌지 같은 것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재경은 “그게 빌미가 되어 대학 입시 전형 추천서로 회장단을 협박하셨다. 그래서 좋은 교육을 만드는 분들의 모임과 외부 기관에 상담을 요청했다. 그분들이 나서서 중재해주셔서 나쁜 선생님들과 교장 선생님이 다 사라지게 됐다”고 했다.
당시 김재경이 다니던 학교의 비리는 꽤 심각했던 모양이다. 사회 고발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나올 정도였다고 한다. 김재경과 학생 회장단의 노력으로 학교는 새롭게 변화됐다.
김재경의 남다른 학창 시절 일화를 본 누리꾼들은 “와… 저정도면 정치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래서 김재경 정치 언제 시작하신다고요?”, “최초의 비리 척결 걸그룹 멤버이자 배우 ㅋㅋㅋ”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김재경은 2009년 DSP미디어의 걸그룹 ‘레인보우’로 데뷔, 벌써 올해 데뷔 13년 차를 맞이했다. 레인보우의 리더이자 메인 댄서이자 비주얼 멤버이자 글래머러스한 몸매까지 완벽하게 다 갖춘 그는 연예계 대표 팔방미인으로 꼽힌다.
배우로 전향한 이후에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아이돌 출신이 연기를 시작한다고 하면 대부분 부정적으로 인식하기 마련인데 김재경은 단 한 번도 연기력 논란에 불거진 적이 없었다.
2016년 본격적으로 배우 소속사로 유명한 나무엑터스로 이적한 그는 이제 완전히 연기자로 발돋움했다. 가장 최근에는 이준기가 2년 만에 복귀한 작품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 혼외자라는 자격지심에 삐뚤어진 학창 시절을 보낸 ‘김한미’ 역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인 김재경. 그의 앞으로 새로운 활약과 도전에 대중의 관심이 더욱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