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매체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업선호도 조사에서 공무원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취업난 문제가 심각하고,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노후를 장담할 수 없는 현실 때문이죠. 그러나 요즈음 이런 트렌드에 거스르는 의외의 직업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바로 대기업 생산직이 그 주인공입니다. 갑자기 생산직이 인기가 많아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9급 공무원과 대기업 생산직의 비교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생산직의 연봉은 기업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보통 현대 같은 대기업 생산직의 경우 기본급 초봉이 3천만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교대 근무를 하는 생산직 특성상 2년 차가 넘어가면 수당 포함 5천만 원 이상을 받기도 하죠. 하계휴가, 복지포인트, 주택자금대출, 자녀 학자금 등 복지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4조 3교대, 2교대 등 교대 근무의 강도가 높지만 생산직 특유의 육체적인 업무 강도는 직종별로 차이가 있는데요. 생산 레일에서 쉴 새 없이 부품을 만지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앉아서 컴퓨터로 작업하는 생산직도 존재합니다. 생산직에 지원하려면 보통 고졸 이상의 학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또 본인이 희망하는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에 도움이 됩니다.
6시가 되면 퇴근하고, 웬만한 잘못으로는 해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정년이 보장됩니다. 또 퇴직해서도 죽을 때까지 공무원 연금을 받을 수 있으며, 각종 휴가 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죠. 그러나 가장 급이 낮은 공무원인 만큼, 연봉이 적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반대로 대기업 생산직이 더 낫다는 사람들은 웬만한 중견, 대기업에 준하는 연봉을 장점으로 꼽습니다. 2019년, 한 취업 전문 회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의 초봉은 3천 초, 중반으로 나타났는데요.
대기업 생산직에는 고졸 혹은 전문대졸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초봉은 4년제 대학을 나온 중견, 대기업 신입사원의 초봉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교대 근무에서 오는 높은 업무 강도가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곤 합니다.
생산직은 어려운 업무 강도만큼 받는 연봉이 공무원에 비해 많습니다. 반면 행정직 공무원은 육체적 업무 강도는 높지 않지만 받는 연봉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어느 쪽이든 각자의 장단점이 존재하는데요. 취업을 고민하는 이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상황을 고려한 선택을 내리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