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6,000만 원 받고 우승’
실제 평균 연봉 1억 3,400만 원
김연경·이소영·김희진 TOP3
‘밸런스 게임’이란 두 가지 극단적인 상황을 선택지로 주고 자신에게 더 나은 걸 하나 고르는 게임이다. 선택지를 고르는 게 어려워야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여기 ‘배구 황제’ 김연경을 비롯한 여자 배구 선수들은 연봉과 우승을 놓고 주저 없이 한 가지를 골랐다고 하는데.
최근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7개 구단 국내 대표 선수와 외국인 선수 14명 등이 참석했고 MC는 이들과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 첫 번째 문제는 바로 ‘연봉 6억 원에 무관’ vs ‘연봉 6,000만 원에 우승’이었다.
MC는 “직장인이라면 고민할 것도 없이 전자를 고를 것”이라고 말했지만, 선수들의 선택은 달랐다. 결과는 만장일치로 ‘연봉 6,000만 원에 우승‘이었다. 돈보다는 우승을 위해 경기에 임하는 태도를 가늠할 수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배구팬 누리꾼들은 “여자 배구 선수들 진정한 스포츠인이다”, “나 같으면 연봉 6억 원 받고 꼴찌만 면하게 운동할 텐데. 선수들 마음가짐 대단하다”, “아무리 게임이라고 6,000만 원은 너무하다. 국위선양 하는 여자 배구 선수 몸값 더 올랐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여자 배구 선수들의 연봉에 관심이 쏠렸다. 이들은 평소 연봉 얼마를 받길래 연봉과 우승이 걸린 질문을 받게 됐을까?
한국배구연맹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리나라 여자 배구는 7개 구단, 총 107명으로 이루어졌다. 107명의 평균 보수는 약 1억 3,400만 원이다. 이중 눈에 띄게 연봉이 높은 선수들도 있다.
이번 시즌은 김연경이 흥국생명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되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여자부 최고 금액인 총액 7억 원(연봉 4억 5,000만 원·옵션 2억 5,000만 원)에 계약해 선수 통틀어 연봉 1위 자리에 올랐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4강 신화를 이룬 KGC인삼공사 이소영이 6억 5,000만 원(연봉 4억 5,000만 원+옵션 2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IBK기업은행의 베테랑 김희진은 연봉 4억 5,000만 원에 옵션 1억 5,000만 원 등 총보수 6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최근 개막한 2022-2023시즌 여자 프로배구 인기가 뜨겁다. 김연경의 귀환과 함께 도쿄올림픽 4강 신화 주역 멤버들의 플레이로 관람석은 연일 매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