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들의 추석 연휴 보내기
이재용, 영국 출장 엑스포 유치 활동
최태원·구광모·정의선·김승연 등

바쁜 일상에 치여 살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긴 연휴는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는 짧은 휴식을 선사한다. 이번 추석 연휴의 경우 주말이 끼어있어 평소보다 연휴 기간이 짧긴 하지만 대체휴무일까지 포함할 경우 4일간의 쉼을 누릴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 경제를 주름잡고 있는 대기업 총수들은 추석 연휴 때 어떤 일정을 보낼까? 세계 경제가 여느 때보다 긴박한 상황에 놓여있는 만큼 이들의 일정에 많은 사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등 4대 CEO들은 각각 국내외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먼저 재계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은 최근 광복절 사면이 결정된 뒤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는데 그는 대기업 총수 중 유일하게 추석 기간 해외 출장을 떠날 것으로 예측된다.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공식 일정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추석 연휴 동안 ‘2030 부산세계박람회’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영국을 찾아 영국 총리 및 국제박람회 기구 인사를 만날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전에도 설 연휴나 추석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이나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고, 유럽 출장을 떠나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을 찾아가는 등 해외 일정을 소화해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추석 기간 동안 해외 일정 없이 국내에서 추석을 보내며 경영 구상에 매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는 부산 엑스포 유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어 이를 위해 9월 안에 일본 오사카에 방문해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 및 엑스포 관계자들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오사카는 2025년 엑스포가 열리는 지역으로 최 회장은 지난 5월에도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한국에 방문한 일한 의원 연맹 대표단을 초청하면서 부산 엑스포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LG그룹 구광모 회장의 경우에도 해외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4분기 경영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가다듬을 전망이다. 그는 직원들에게 연휴 기간 동안 재충전을 하고 복귀해달라고 당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구광모 회장도 다음 달 무렵에는 해외 일정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10월 경 폴란드를 방문해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이번 추석 때 별다른 일정이 없어 자택에서 경영 구상을 하겠지만, 마찬가지로 9월 중순 이후부터는 부산 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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