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겸 영화감독 심형래
전성기 시절 연예인 수입 1위
“CF 한 편당 아파트 한 채 값 받아”
회사 부도→파산 신청→영화 재도전

코미디언, 영화배우, 영화감독 등의 다양한 직업을 가지며 온갖 수식어가 따라붙었던 ‘한국 코미디계 대부’가 있다. 그는 바로 심형래다.

심형래는 이른 나이에 한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인물로도 유명하다. 전성기 시절 1년에 2,000억 원(현 시세)을 벌어들일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심형래는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과거 코미디언 심형래의 인기는 대단했다. 그는 1982년 25세의 나이로 KBS 코미디 대상을 받고, 1985년에는 한 언론의 ‘스타 인기 조사’에서 3,009표를 받아 1,329표를 받은 조용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가요계에는 조용필, 코미디계에는 심형래”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고. 그는 1982년 KBS 제1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영구 캐릭터를 맡아 데뷔 7개월 만에 독보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그는 ‘우뢰매’, ‘황금박쥐’ 등 30여 개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았고, 1992년 영화 ‘영구와 흡혈귀 드라큐라’부터 1999년 ‘용가리’, 2007년 ‘디 워’, 2010년 ‘라스트 갓 파더’ 등 10여 편의 영화에서는 출연을 넘어 제작에도 관여했다.

심형래의 과거 수입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렸는데, 그는 방송에서 전성기 시절 벌어들였던 수익에 관해 설명한 바 있다.

지난해 한 방송에 심형래가 출연했는데, 최양락은 그에 대해 “예전 이야기하면 최고였다. 레전드였다”고 했다.

이어 “왜 그러냐면 당시 연예인 1년 수입, 소득세 최고 납부한 사람이 나훈아 씨도 아니고, 조용필 씨도 아니고, 안성기 씨도 아니었다. 바로 심형래 씨였다”라고 밝혔다.

이에 심형래는 “4년 정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날에 아이들한테 설문 조사를 한 적이 있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가 세종대왕, 2위가 이순신 장군, 3위가 심형래, 4위가 에디슨, 5위가 퀴리 부인이었다. 살아있는 사람은 나 하나밖에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다른 방송에서는 심형래의 전성기 시절 1년 수입이 120억 원, 현 시세로 약 2,000억 원 정도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당시 한 패널은 “전성기 시절 심형래의 인기는 유재석과 강호동, 신동엽을 합한 것의 두 배”라고 말했다.

심형래도 지난 2월 한 방송에 출연해 직접 “영구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을 때 전속 모델만 8년, 광고는 100편 넘게 찍었다”면서 “CF 한 편당 아파트 한 채 값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도경완은 “아파트 160채를 살 수 있었던 수입”이라고 덧붙였다.

심형래는 또 “영화 ‘영구와 땡칠이’를 러닝 개런티로 받았다. 다른 배우 중에서 제일 많이 받은 돈이 3,000만 원일 때 나는 2억 원을 받았다. 일반 출연료의 7배 수준”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심형래는 쓸어 담았던 돈을 영화 제작에 올인했다고 한다. 그러나 실패를 거듭했고, 2013년에는 파산신청까지 했다. 그는 “당시 가진 것을 다 팔고도 179억 원의 채무가 있었다. 그래서 파산신청을 한 것”이라고 했다. 용가리를 찍을 당시에는 구안와사까지 찾아왔다고.

그는 다시금 일어나 영화판에 또 뛰어들었다고 한다. 최근 방송에서는 심형래와 40년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권인하가 출연해 “(심형래가) 고난의 시기도 있었는데, 해외 투자받아서 ‘디워2’ 제작을 준비 중이다”라며 그의 근황에 관해 이야기했다.

한편 심형래는 지난 1992년 10살 연하 부인과 결혼, 슬하에 외동딸을 두고 19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갔으나 2011년 10월 자신이 경영하던 영구아트무비가 부도에 이르면서 부인과 이혼하게 됐다. 당시 부인은 재산을 받지 않는 대신 딸의 양육권을 얻었다고 한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9
+1
15
+1
18
+1
38
+1
61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61 전체 댓글

  1. 심형래는 코미디언으로 코미디언 다웁다, 김구란가 개구란가 하는 미간에 벽돌짱 하나 달고 쩍벌로 앉아 웃기지도 안으면서 코미디언 행세하는 껍데기 코미디언에 비하면 심형래는 코미디언 본질이다.

  2. 아니 응원이라니요
    직원들 세워 놓고 총쏘면 인격 모독에 갑질 사건 모르세요
    심씨의 임금체불건은 마침내 노동청의 수사를 거쳐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으로 넘어갔다. 한편, 이 과정에서 제기된 총기 불법 개조, 횡령, 카지노 출입 및 정관계 로비등의 의혹등은 앞서 지난 9월 말께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에 착수했다. 과연 심형래씨에 대한 검ㆍ경의 수사는 어디까지 온 것일까?

  3. 디워2는 안만드는게 낫겠어요. 진짜 조악해요. 그당시 저도 디워1을 봤었는데 옆에 꼬마가 ‘진짜 유치하다’ 고 얘기하더라고요. 영화보는 내내 오글거려 그냥 나가고 싶었어요. 제발 만들지마요. 우뢰매는 30년전에나 통하던 스토리에요.

  4. 영구야 그냥 끄지라 민폐 끼치고 다니지말고…그당시 영화 한편 찍는데 십억이상 쓰는 영화가 몇편 안되는데…니가 그동안 번돈 다넣고 빛이 180억.?? 이자슥이 주색잡기로 탕진해놓고 월급도 박봉에 온갖 갑질에 시달린 직원들이 아직 살아잇는걸로 아는데….거지같이 만든 영화 핑계를 대네…?? ㅋㅋㅋ

  5. 웃기게 생겨가지고 돈이 많아 조금이나마 위안을 웃기면 모두가 돈이 많은가 돈없는 웃기는 영원한 아이돌 불쌍한 영구 요~기/있다가 더 젬나.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