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바타 ‘지누스마스’ 공식 소개
‘외계인 감금설’ 마케팅 활용
외계인 연구진 자사 캐릭터화

삼성전자가 외계인을 고문해서 핸드폰을 만들었다”는 말은 오랫동안 인터넷상에서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칭찬하는 의미의 밈(meme)으로 활용되어왔다.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지나치게 혁신적이라 지구를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신제품 기술력의 비밀은 지하에 가둬둔 외계인 연구진”이라는 인터넷 밈(유행)을 공식 인정하고 자사의 가상 아바타 ‘지누스마스(G·NUSMAS)’를 공식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유튜브를 통해 의문의 사고로 지구에 불시착하는 외계인 지누스마스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지누스마스의 예상치 못한 여정을 삼성닷컴에서 확인하라’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내달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전자 전시회 IFA 2022에서 선보일 ‘지누스마스’는 이름부터 남달랐다. 지누스마스는 삼성의 영문 철자를 거꾸로 읽은 데서 유래했다.

지누스마스의 출신지로 알려진 ‘나우어스 129(Nowus 129)’도 삼성전자 본사인 수원시 삼성로 129에서 따왔다. 수원을 뒤집어 나우어스로 표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도 IFA 개막식에서도 ‘외계인 감금설’을 소재로 마케팅한 바가 있다. 외계인이 삼성전자 연구소 안을 돌아다니며 직원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CCTV 형식으로 담아 공개했다. 2021년 CES(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티저 영상에서도 외계인 직원이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외계인 직원의 모습은 점차 친근하게 바뀌었다. 삼성전자는 지누스마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영상을 시작으로 지누스마스의 탄생 스토리와 활약상을 담은 웹페이지와 영상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며 “영상은 삼성전자 홈페이지,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삼성전자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을 보여주는 인터넷 밈을 활용해 친근하고 유쾌한 아바타를 선보이게 됐다”며 “외계인 특유의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활용해 삼성전자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8
+1
3
+1
1
+1
1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6 전체 댓글

  1.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신제품 기술력의 비밀은 지하에 가둬둔 외계인 연구진”이라는 인터넷 밈(유행)을 공식 인정하고 자사의 가상 아바타 ‘지누스마스(G·NUSMAS)’를 공식 소개했다.

    진짜 유치하다 ㅋㅋㅋ
    공식 인정 했데ㅋㅋㅋ 뭘 인정했다는거야? 연구진이 외계인이라는거??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