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팔랑귀 창업가’
주변 말 듣고 중국집·호텔·고깃집 도전
“실패해 10억 원 날려”…서장훈의 일침은?

최근 2030 청년들 사이 취업난이 극심해지면서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젊은 층이 급증했다. 하지만 사업은 철저한 준비 없이 무작정 뛰어들었을 경우 막심한 손해를 입을 수 있다.

창업에 도전하기 전에는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부터 매장 운영 방식, 시장성, 입지, 상권분석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무궁무진한데, 주변의 말만 듣고 성급히 시작할 경우 좋은 결과를 얻기가 어렵다.

실제로 얼마 전 한 방송에서는 주변의 말만 듣고 사업에 뛰어든 ‘팔랑귀’ 남성이 사업 때문에 다 망하고 갈 길을 잃었다며 고민을 토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월 15일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지인들의 말을 듣고 여러 사업에 도전했다가 10억 원 이상을 날린 사연남이 등장해 크게 혼쭐났다.

헬스 트레이너로 근무하다가 지난 5월 이후 일을 쉬고 있다는 남성은 원래 씨름선수 출신이지만 부상으로 20살 때 그만뒀고, 처음에는 할 줄 아는 게 운동밖에 없어서 코치로 있다가 지인의 추천을 받아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추천한 창업 아이템으로 PC방 창업카페 오픈에 도전했지만 얼마 못 가 폐업했고 이제 갈 길을 잃어서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사연남은 헬스 트레이너를 할 시절까지만 해도 많은 수입을 얻었지만 또다시 지인의 사업 제안에 혹해 뛰어들었다가 10억 원을 날리고 1억 이상 빚도 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가 집까지 팔아 아들 창업 대금을 대줬지만 부동산 공매, 고깃집, 마스크 사업, 코인 등 여러 이유로 돈을 날리고 실패를 했다”라고 밝혔다.

사연남은 “트레이너를 그만둔 건 아니다. 처음 시작할 땐 돈도 많이 벌고 좋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회의감이 들었다”라면서 회원들이 건강을 위해 운동을 쭉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다이어트만을 위해 등록하면서 흥정을 시도하는 모습에 실망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이유로 트레이너 일에 환멸감을 느낀 남성은 이후 자꾸만 사업에 손 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연남의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그를 향해 “본인 입으로 운동밖에 안 했다고 했다”라며 “사업을 하려면 그만큼 알아야 한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데 남이 좋다니까 시작했다가 망한 거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서장훈은 이어 “운동인으로서 신념을 위해 몸매만 관리하는 고객은 안 받고 싶다고 했는데 그거 아직 배가 덜 고픈 거 같다. 가리는 거 보니 버틸만한 거 같다”라며 “고객 요구사항을 들어줘야 하는데 가치관을 요구하면 되느냐. 헬스장도 가게고 장사인데 흥정은 어디나 있기 마련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장훈은 “지인들 다 끊어라. 지인 말 들어서 망한 거다. 이제는 손절할 때다. 가족 말고는 아무도 믿지 말고 어떻게 해서든 모든 방법 총동원해서 취직해라”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이수근 역시 “이제 자존심이고 뭐고 다 내려놔야 한다. 피 튀기게 살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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