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빚은 김동선·이재환·정일선
김동선, 성추행·폭행·음주운전
이재환, 갑질에 성추행
정일선, 폭행에 갑질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속담이 있다. 말이나 행동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는 뜻인데, 마치 이 사람들에게 하는 말 같다는 이야기가 잇따르고 있다. 과연 누구일까.

그 주인공은 김동선, 이재환, 정일선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재벌가 사람들이라는 점과 사고뭉치라고 불릴 정도로 비난받을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라는 점이다.

우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인 김동선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한화그룹 창업주인 김종희다. 미국 태프트 스쿨과 다트머스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인물이며 승마선수이기도 하다.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돼 예술체육요원으로 병역을 마쳤다. 한화그룹 산하 갤러리아 승마단 소속 선수로 활동하면서 2014년 아시안 게임 이후 10월 한화건설에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을 지냈다. 여기까진 평범한 재벌가의 자식 같다. 그러나 그는 여러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지난 2010년에는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한 호텔 주점에서 만취해 여종업원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하고 보안직원 2명을 폭행했다. 여기에 더해 유리창과 집기를 부수기도 했다. 그는 관련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2017년에는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술집에서도 술에 취해 남종업원의 뺨 두 대를 때리고 다른 남종업원의 머리를 두세 차례 때렸다고 한다.

김동선은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서로 호송되는 상황에서는 순찰차 내부 유리문과 카시트를 걷어차서 훼손시키기도. 그는 음주운전 처벌 전력까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환은 CJ그룹 부회장이었던 인물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남동생이다. 이재환의 아버지는 이맹희, 할아버지는 삼성의 창업주인 이병철이다.

과거 그는 CJ파워캐스트 대표로 재직할 당시 비서에게 요강을 청소시키고, 여직원 앞에서 성인 동영상을 시청하는 등 도를 넘은 갑질과 성추행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또 자신이 대표로 있는 재산커뮤니케이션즈와 CJ파워캐스트에서 회삿돈 총 27억여 원으로 요트를 구매하는 등 횡령·배임한 혐의로 지난 2020년 9월 재판에 넘겨져 1·2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정일선은 현대비앤지스틸 대표이사 사장으로 현대그룹 창업주인 정주영의 손자다. 정일선의 아버지는 정몽우로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이다.

정일선은 수행 기사를 상대로 황당한 매뉴얼을 만들어 놓고 갑질을 일삼았다. 3년간 수행 기사 61명을 주 56시간 일하게 하고, 이 가운데 1명을 폭행한 혐의로 약식 기소돼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수행 기사 매뉴얼에는 모닝콜, 초인종 누르는 시기와 방법, 신문을 두는 위치, 차 안 물품 구비부터 운동복 애벌 빨래법 등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야 할 일들이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적혀있었다고. 이를 지키지 못하면 경위서를 쓰고 벌점을 받아 감봉 조치를 당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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