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김희애 자녀가 나온 국제 학교
NLCS 제주, 국내외 학력 동시 인정
일 년 학비만 6,000만 원, 귀족학교 논란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녀에게 최상의 교육을 받게 하기 위해 거주지를 선택할 때에도 자녀의 학군을 우선순위에 두고 결정한다. 대표적인 학군 지역으로는 서울 강남이나 목동 등이 있다.

그런데 경제 형편이 여유로운 소위 ‘있는 집 부모’들은 아이를 서울이 아닌 제주도에 있는 학교로 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실제로 제주도에 위치한 국제 학교들은 웬만한 사립대학 이상의 학비를 내야 하지만 그만큼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마 전에는 故 최진실의 아들인 최환희 군 또한 방송에 나와 자신이 다녔던 제주 국제 학교에 대해 언급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곳에는 배우 김희애의 자녀와 아이돌 그룹 ITZY의 리아 역시 다녔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8월 10일 방송된 MBC every1 ‘대한외국인’에는 배우 최진실의 아들 지플랫(본명 최환희)이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최연소 우승자로 출연한 지플랫은 MC 김용만이 “우승 당시 할머니께서 좋아하셨다는 말이 있더라”라고 질문하자 “할머니가 좋아하셨다. 비싼 돈 들여 좋은 학교 보낸 보람이 있다고 하시더라”라며 웃어 보였다.

최환희 군이 졸업한 학교는 제주도에 위치한 ‘노스 런던 컬리지어트 스쿨(NLCS)’로 영국 명문 사립학교의 캠퍼스인 곳이다.

제주도에 국제 학교가 설립된 배경을 먼저 살펴보자. 2000년대에 들어 해외 유학 열풍이 생겨나자, 정부가 인력 유출 방지 및 무역수지 균형을 위해 국내에도 제주도 지역 영어교육도시를 세우기로 결정했다. 이후 생겨난 제주 국제 학교로는 노스 런던 컬리지어트 스쿨(NLCS), 브랭섬홀 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 아카데미(SJA), 한국국제학교(KIS) 등이 있다.

그중 가장 먼저 세워진 것이 NLCS 제주인데, 이는 1850년 설립된 영국 최고의 학교 ‘노스 런던 컬리지어트 스쿨’을 모교로 한다. NLCS는 제주도에 처음으로 해외 캠퍼스를 만든 뒤 다음으로 두바이에도 분교를 세웠다.

NLCS 제주는 만으로 4세에서 18세까지, 즉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숙형 국제 학교이며, 영국 본교와 같은 방식으로 탄탄한 커리큘럼이 짜여있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었다.

NLCS 제주 국제 학교는 기본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정규 수업 외 축구·수영·무용·승마·골프 등 다양한 예체능 교육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NLCS 제주는 제주시 교육청에서 정식으로 인가한 학교이면서 국제 학교 인증인 CIS도 받았기 때문에 졸업할 경우 국내와 해외 학력이 동시에 인정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졸업생의 상당수가 해외 명문 대학에 진학한다.

다만 본 학교는 비싼 학비 때문에 ‘귀족학교’라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는데, NLCS 제주의 수업료는 원화와 미화로 모두 납부해야 한다. 홈페이지에 고시된 2022-2023 수업료 및 기숙사비를 살펴보면 마지막 학년인 Sixth Form 학생들은 한화로 약 2,544만 원, 미화로 14,800달러(1,926만 원)을 내야 한다. 연간 기숙사비 1,578만 원까지 더할 경우 일 년에 내야 하는 금액은 약 6,048만 원이다. 그야말로 입이 쩍 벌어지는 금액이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1
+1
0
+1
0
+1
1
+1
3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