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개발자 열풍
수요 못 따라가는 공급
한국 1억·동남아 3천만 원
“낮은 인건비, 좋은 스펙”

최근 한국 스타트업 기업을 중심으로 동남아 개발자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개발자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수요가 공급을 도무지 따라잡지 못하며 벌어진 현상이다.

베트남 개발자들은 한국과 달리 인건비가 저렴하고, 그에 비해 실력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고 있다. 고액 연봉을 주고서라도 개발자를 모셔가려던 기업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기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 가운데, 고액 연봉 경쟁에서 밀려난 스타트업 기업들을 중심으로 인도나 베트남,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비슷한 연차의 개발자라도 동남아 출신 개발자는 연봉이 한국인의 3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최근 한 보안업체는 삼성전자 인도법인에서 일했던 11년 차 인도인 개발자를 6,000만 원대 초반에 영입했다. 비슷한 시기에 5년 차 백엔드 개발자는 3,000만 원대 중반에 데려왔다고 전했다.

한국의 경우 같은 5년 차 미만 개발자의 평균 연봉은 5,200만 원 안팎으로 조사된다. 이마저도 단순 코딩 업무자를 포함한 금액이라 실제 연봉은 두 배 이상 차이 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회사들은 계약직 개발자를 현지에 근무시키며, 업무 능력이 검증된 경우 직접 본사에 채용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36개 스타트업 중 185개 기업(78%)가 앞으로 외국인을 채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 중 114곳(48%)은 실제로 외국인을 채용 중이었다. 78개 기업(33.1%)은 현지에서 채용했고, 36개 기업(15.2%)은 국내 채용이었다.

해외 개발자 채용 대행업체는 호황을 맞았다. 개발자 채용 플랫폼 슈퍼코더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일하고 싶다”고 등록한 동남아 개발자 수는 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아예 베트남 우정통신대학과 산학협력을 맺고 ‘AI 연구 벨트’를 결성했다. 네이버는 현지 우수 IT 인재들을 육성해 현지 법인을 통해 채용하거나 연구·개발 협업으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도 베트남 하노이에 비주얼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한국에서 충당하기 어려운 그래픽 디자인 직군 인력을 베트남에서 수급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교류 체결 후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며 의미 있는 성과를 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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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체 댓글

  1. 베트남이나 공산사회주의국민들 우선 좋다고 채용해서 키우면 나중에 피눈물 흘릴때가 올것을 모르는 한치앞을 못보는 것이 인간이라 장기적으로 다바연으로 깂이 생각.고려해서 신중히 대처하길 바란다
    네이버가 보면 안목이 넑고 깊지 못한것이 피눈물 흘릴때가 오지 않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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