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상열‧CJ제일제당 이선호
연달아 비건 브랜드 론칭
승리 키워드는 맛‧가격‧재료


식품업계 재벌 3세들의 미래 먹거리 발굴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CJ제일제당 이선호와 농심 신상열은 지난해 차례로 임원으로 승진했다. 업계는 두 사람이 임원으로 승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본격적인 평가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식품 업계 3세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과 비건(완전 채식주의)을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보고 관련 산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와 농심 신동원 회장의 장남 신상열 상무도 회사의 핵심 부서에서 비건 관련 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2,000억 원 규모의 투자로 탄생한 비건 브랜드 ‘플랜테이블’ 산업을 론칭했다. 이로써 CJ제일제당은 비건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CJ제일제당의 야심작인 ‘플랜테이블’ 비건 만두는 스테디셀러 비비고 교자만두를 재해석한 상품이다. ‘플랜테이블’ 비건 만두는 국내 출시 두 달 만에 28만 봉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농심은 올해 5월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을 오픈했다.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는 ‘포리스트 키친’은 6월 한 달간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방문객 수 1,000명을 넘어섰다.

농심은 이 밖에도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 사업을 본격화 시키며 독자적인 식물성 대체육 제조 기술을 이용한 야심작 ‘베지가든 떡갈비’ 등 약 30종의 비건 제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 5월 한국채식연합이 추정한 국내 채식 인구는 약 150만~2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4% 수준이다. 한국채식연합은 국내 채식 인구의 규모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비건 제품을 구입할 때 고려하는 요인으로 맛, 가격, 재료가 각각 14.1%, 8.6%, 9.3% 순으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비건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1순위가 맛이라는 의미다.

소비자들은 “가치소비도 좋지만, (비건 제품은) 가격이 비싸고 일반식품 대비 맛이 떨어진다. 자주 구매할 지는 모르겠다”며 맛과 가격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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