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 사업하는 사장들
의외의 고소득 직종
잘 벌면 월 1,000만 원 이상


대기업 연봉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특히 국내 반도체·전자업계는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앞다퉈 보수·복지 수준을 크게 높였다.

입사 1년 차에 신입사원보수가 연 1억 원에 근접하기도. 최근 정부가 기업에 물가 상승 심화 등을 이유로 과도한 임금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상향 조정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 신입사원 연봉이 우스울 정도로 돈을 많이 벌고 독특하다는 직업이 있어 주목된다. 어떤 직업일까.

그 주인공은 바로 고물상이다. ‘억대 연봉을 받는 직업인 줄 알았는데 웬 고물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고물상은 고소득 직종이라고 한다.

힘들게 고물을 모으는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고물상 사장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과거 한 방송에서는 필라테스 강사를 그만두고 고물 줍는 일을 하며 돈을 모으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2018년 한 유튜버는 친구가 13년째 고물상 사업을 하고 있다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물상 사업을 하는 친구는 유튜브 영상에서 “금고 같은 것들이 많이 들어온다. 열어보면 가끔 돈이 나온다. 10만 원짜리가 나온 적도 있고, 이런 게 있으면 재밌다”고 말했다.

유튜버는 고물을 쳐다보며 “다 살 때는 돈인데, 필요 없어지면 쓰레기야”라고 말하자 친구는 “철제 같은 것들 보면 기관이나 공무원 등이 엄청나게 만들어서 좀 쓰다가 행사 기간 끝나면 그냥 다 버리고 한다”며 “그게 다 돈이다. 전부 국민 세금으로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월수입에 대해 이목이 쏠렸는데, 고물상 사업을 하는 친구는 “6~7년 전쯤 물건 수출하고 할 때는 앉아서 돈을 쓸어 담았다. 한 달에 2,000~3,000만 원 정도 벌었다”고 말해 유튜버는 깜짝 놀랐다.

친구는 “순수익은 1,000만 원 이상이었다”면서 “이게 업체끼리 경쟁이 엄청 심하다”고 했다.


지난 2020년 말 한 방송에서도 고물상이 조명됐는데, 이때 등장한 고물상 부부의 연 매출이 약 6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월 5,000만 원을 버는 셈이다.

고물상 사장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고물인 게 나에게는 보물이다. 모든 건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고물이나 폐짓값이 늘어나 고물 수거상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한 고물상 사장은 “고물 업에 종사한 지 15년째인데 지금이 가장 비싸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철거 현장에서 고철을 훔쳐 오는 사례가 생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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