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사이언스 1위 차지
10년 간 급여 증가율 무려 432%
지난해 1인당 2억 6천만 원 줬다
2위 SK텔레콤·3위 대양제지공업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동안 연봉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어디일까.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11~2021년 상장사 인건비 및 실적 추이를 분석한 결과, 1,366개 상장사 직원 1인당 평균 연간 총급여는 2011년 5,593만 원에서 2021년 8,016만 원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약 2,400만 원 정도 증가한 셈이다, 임금 상승률은 43.3%에 달한다. 이는 직원 1인당 매출액 증가율 12.5%(2011년 9억 6,000만 원~2021년 10억 8,000만 원)의 3.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1인당 연간 총급여는 계속 상승했다. 2013~2016년과 2019~2020년 1인당 매출액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말이다.

연간 총급여는 기본급, 상여금, 성과급, 복리후생비 등을 모두 포함한 값을 뜻한다.

그렇다면 10년 동안 연봉을 가장 많이 올려준 기업은 어디였을까. 바로 현대바이오사이언스다. 10년 동안 급여 증가율이 무려 432.8%에 달한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직원 1인당 가장 많은 급여를 제공한 기업이기도 한데, 1인당 평균 2억 6,059만 원을 지급했다. 2011년 4,892만 원에 보다 2억 1,167만 원 오른 것이다.

이는 유명 대기업인 SK텔레콤, 카카오, 삼성전자, 네이버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2위는 SK텔레콤이 차지했는데, 1억 6,427만 원을 지급했다고 한다.

3위는 대양제지공업으로 1억 6,215만 원, 4위는 카카오로 1억 4,910만 원, 5위는 삼성전자로 1억 3,962만 원을, 6위는 씨젠으로 1억 2,360만 원, 7위는 SBS로 1억 2,218만 원, 8위는 네이버로 1억 2,004만 원을 지급했다.

대다수가 4차 산업혁명을 타고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이다. 공통점은 연구 인력 유입이 많다는 데 있다.

그렇다면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일까. 원래는 현대전자 모니터 생산 부문이었으나, 2000년 ‘현대이미지퀘스트’로 분사한 뒤 이듬해 계열 분리돼 현대아이비티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바이오사업으로 업종을 전환한 곳이다. 제약·바이오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췌장암 치료제 신약 ‘폴리탁셀’, 코로나19 치료용 경구제 ‘CP-COV03’ 등을 개발했다. 최근 CP-COV03은 임상 2상에서 환자 대상 1라운드 투약을 마치기도 했다고.

한편 전경련은 이번 결과를 두고, 생산성 향상에 비해 과도한 임금 인상이 이뤄졌다며 노사가 함께 생산성을 향상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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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체 댓글

  1. 회사는 곪고있겠네요 노조땜에 강제로 올라간 임금이 보인다 현대 432%
    솔직히 10년 평균 물가상승의 10년*2배 이상 올라간건 회사에는 출혈이지 사원 개인들은 좋겠지만 뭐… 그것도 어차피 노조에 다 뜯기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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