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팔아 ‘삼성전자’에 투자한 A씨
4만 원대에 28억 투자 해 6500주 매입
지난해 9만 원대 팔았다면 수익률 120%
고점 찍고 52주째 신저가로 약세 흐름

이른바 ’동학개미‘라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 열풍에 탑승하면서 지난해 초 삼성전자개인 지분율은 사상 첫 7%를 돌파하더니 8월에는 13%를 돌파해 말 그대로 국민주가 됐다.

최초로 기관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이를 삼성전자가 한국 증시의 대장주가 될 신호탄으로 예측한다.

주식에 대한 관심 증폭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주식으로 성공한 사례들이 인터넷을 통해 심심찮게 등장하곤 한다.

한때 2만 전자, 3만 전자라 불리던 삼성전자에 자신의 전 재산을 건 투자자의 사례가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020년 3월 주가가 내려가며 하락세를 걷던 삼성전자에 돌이킬 수 없는 도박을 건 투자자 A씨가 있다.

당시 많은 사람이 3만 전자라면 발을 빼기 바빴지만 ‘이때가 기회다’ 싶었던 A씨는 자신이 살고 있던 28억 집까지 팔아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는 과감이라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위험한 투자를 했다.

불안정한 주식시장에 주변 사람들의 걱정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A씨는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믿으며 기다렸다.

결국 운명의 신은 A씨의 과감한 투자에 감복했던 것일까? 그가 매수 당시 4만 3천 원대였던 삼성전자 주식은 석 달이 되지 않아 약 8억 1천만 원의 이익을 손에 쥐게 됐고, 29.22%의 수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계속해서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월 최대 9만 원 후반대로 진입해 10만 원대를 넘보는 지경까지 이르렀었다.

그가 만약 이때 주식을 팔았다면 120%가 넘는 수익을 달성해 약 35억 원의 수익을 얻었을 것이다.

이는 A씨가 최고가였던 9만 원대에 주식을 팔았을 경우를 가정한 이야기며 그가 전재산을 투자하고 난 직후 팔았다 하더라도 4만 9천 원대였기 때문에 10% 이상의 이익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주식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28억을 투자할 수 있는 용기가 대단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나 9만 원대로 정점을 찍었던 삼성전자는 이후 내리막길을 걷게 되며 52주 연속 신저가를 경신했다.

10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53% 내린 6만 4천 2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에는 6만 3천 900원까지 낙폭을 키워 52주 신저가를 새로 쓴 삼성전자는 최근 경기 둔화 우려와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

만약 A씨가 현재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팔지 않고 계속해서 가지고 있다면 그의 투자 당시 4만 3천 원대보다 49%의 수익으로 약 13억 6천만 원의 이익을 본다.

그러나 최고가인 9만 원대와 대비했을 때는 약 21억이라는 손실을 보게 되기에 누리꾼들은 A씨의 근황에 관해 궁금증을 품고 있으나 그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한 전문가는 “장기, 단기 투자 중 어떤 게 옳은 방법이라고 정확히 답을 내릴 순 없다”며 주식에는 답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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