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사나이 2기에 출연한 유튜버 ‘지기’의 특별한 과거사가 최근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기TV(본명 임동규)는 ‘운동하는 직장인’을 줄인 ‘운지기’라는 이름으로 운동 영상을 올리며 활동하는 운동 유튜버인데요. 연일 화제를 모으는 가짜사나이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덩달아 지기TV도 함께 흥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영상 중 유튜버 지기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풀은 영상이 조회 수를 올리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튜버 지기의 과거사는 전문대 입학부터 시작됩니다. 학창 시절 공부를 못해서 전문대에 입학하였다고 지기는 밝혔는데요. 입학 후 특별한 목적 없이 술을 마시고 놀러 다니는 일상이 계속되었습니다. 그 후 정신 개조의 필요성을 느껴 해병대에 입대하게 되었는데요. 시력이 좋지 않아서 갈 수 있는 가장 힘든 곳이 해병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기는 해병대에서 삶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훈련을 받는 중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옆에서 왜소하지만 훈련을 모두 해내는 동기를 보고 지기는 “저 사람도 하는데 내가 포기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신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해요. 또한 군대에서 우연히 보았던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문구가 마음에 콱 박혔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지기는 군대에서 책도 많이 읽고 고된 훈련을 통해 삶이 달라졌다고 전했는데요. 운 좋게 일병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던 지기는 사회에 나가서도 운동을 계속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는 전역한 날 바로 헬스장을 등록하였고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매일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일반인치고 괜찮은 몸을 가지고 있다고 지기는 덧붙였습니다.
그렇게 군대를 전역한 후 지기는 중소기업 생산직에 들어갔는데요. 주야 교대로 12시간을 근무하고 월 220만 원을 받았습니다. 돈을 열심히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지기는 생산직을 그만두고 아는 삼촌과 어머니와 함께 600만 원을 들고 푸드트럭을 시작하였습니다. 장사는 생각보다 꽤 잘 되었습니다. 주로 오는 고객층은 노인층이었는데요. 지기는 젊은 사람들을 유치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치즈 핫도그를 생각해냅니다.
지기는 치즈 핫도그를 처음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 후 치즈 핫도그는 SNS에 입소문을 타 대박이 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연중무휴로 고되게 일하는 게 힘들었던 탓에 그는 대기업 생산직으로 직장을 옮기게 됩니다. 그러나 3개월 뒤 정규직 전환이 되지 않아 회사를 나가게 되었는데요.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다른 동네로 옮겨 핫도그 장사를 하게 됩니다.
그 후 대기업 생산직을 입퇴사를 반복하다 잔업 제한이 없는 공장 아르바이트를 시작합니다. 잔업 제한이 없기 때문에 있는 잔업은 모두 했다고 지기는 밝혔는데요. 아르바이트생이 잔업 처리량 1위를 찍는 일이 발생하였다며 회사 사람들이 놀라자 이때 굉장히 뿌듯했다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25살이 된 지기는 지인이 하던 과일 과게를 인수하게 됩니다. 뭣도 모르고 시작한 과일가게, 처음에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는 군대에서 되새겼던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생각했습니다. 점점 시간이 흘러 26살, 27살이 되자 지기는 월 1000만 원의 수입을 벌게 됩니다. 그는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3시간을 걸려 서울 청과시장을 다녀와 9시 출근하여 밤 11시 퇴근하는 일상을 반복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집에 들어갈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고 그는 전했습니다.
지기는 학생 때부터 만난 와이프와 27살 결혼을 했는데요. 종일 가게에만 있었기 때문에 돈 쓸 곳이 없어 무대출로 집을 해결하였습니다. 하지만 새벽 1시쯤 집에 들어오고 갑자기 주문이 들어오면 나가는 생활 탓에 아내와 지기는 점점 지쳐갔습니다. 그러던 중 지기는 멋진 아빠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가게를 정리하고 다시 대기업 생산직을 알아보았습니다.
여러 과정을 거친 지기는 현재 유튜브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수익은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그는 밝혔는데요. 가족들이 “넌 뭘 해도 먹고 사니 하고 싶은 거 하고 하라”는 말에 힘을 얻어 지기는 평소 좋아하고 해보고 싶었던 유튜브에 도전하게 되었다는 계기를 전했습니다. “왜 이렇게 열심히 사냐”는 구독자들의 질문에 지기는 “꿈을 위해 열심히 사는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지기는 ‘내일 죽을 수 있는데 하고 싶은 거 하며 살자’는 말을 싫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일 죽을 확률보다 살 확률이 높다”며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기회가 올 때 잡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꾸준함과 성실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불안하지만 불안이 원동력이 되니 너무 불안해만 하지 말고 뭐든 가져갈 수 있으면 좋은 것 같다는 자신의 가치관을 유튜브 구독자들에게 전하기도 했습니다.
월 200만 원에서 1000만 원의 수입을 얻게 될 수 있었던 유튜브 지기의 원동력에는 뼛속 깊이 새긴 삶의 태도 덕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지기, 그의 앞날에 꽃길만 가득하길 응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