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트롯·유산슬 열풍 여전해
비주류에서 대세로 자리 잡아
홍진영, 장윤정 뒤이을
신예 트로트 행사 섭외 1순위는?

최근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 트롯>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작년 <미스트롯>, <놀면 뭐 하니>의 유산슬을 시작으로 비주류로 꼽혔던 트로트는 어느새 대세 음악 장르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특히 트로트 가수의 수입은 음원보다 공연, 행사와 직결되어 있어 현장에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트로트의 인기와 함께 과거 행사의 여왕으로 불렸던 장윤정, 홍진영의 자리를 위협하는 신흥 강자들이 있습니다. 한 달 스케줄이 이미 가득 차있다는 트로트 대세 가수들은 누가 있는지 알아볼까요?

◎ “10배 정도 올랐죠” 미스트롯 송가인

긴 무명 생활을 거쳐 중학생 때부터 시작한 판소리 실력으로 정통 트로트의 길을 걷고 있는 송가인. 2019년 <미스 트롯>에 출연하며 초반부터 압도적인 실력을 보였고 우승까지 거머쥐었죠. <미스 트롯> 출연 이후 출연자들과 함께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 광주, 목포, 제주 등 전국을 돌며 관객들을 만났고 미주 투어까지 마치며 해외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습니다.

송가인은 하루에 2~3개의 행사는 기본이라며 바쁜 스케줄을 언급했는데요. 선배 가수 장윤정 역시 한 방송을 통해 “나보다 요즘은 가인이가 더 바쁘다”라며 인정했죠. 한 지역 축제 관계자에 따르면 2,000~2,500만 원 대의 출연료를 받고 있다고 했는데요.

기존 트로트 행사 섭외 1순위였던 장윤정, 홍진영보다도 높은 섭외비로 화제 되었죠. 한창 바쁜 시기엔 소속사 측에서 3,500만 원까지도 제시했다는 일화도 공개되었습니다. 과거에 비해 올라간 인기와 함께 출연료, 섭외비 역시 10배 이상 뛰었다고 해요.

대세로 자리 잡으며 단독 콘서트, 각종 행사는 물론 방송 출연까지 겹치며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끼기도 했는데요. 링거 투혼은 물론 식사를 제때 못하는 경우도 많지만 데뷔 9년 만에 느끼는 인기에 행복하다고 밝혔습니다. 130여 명에 불과했던 팬클럽은 5만 명으로 커져 그녀의 전국 행사에 빠짐없이 등장합니다. 최근엔 1,000여 명의 팬과 엄청난 규모의 생일 파티를 열어 화제가 됐죠. 팬클럽 지역장 임명식은 물론 고문 변호사까지 등장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 한 달 행사만 70개, 장구의 신 박서진

2013년 데뷔 이후 오랜 무명 기간을 버텨 2017년 <아침마당>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박서진. 그는 장구를 이용한 화려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장구의 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요. 작년 한 방송에서 한 달간 행사만 무려 50개였다고 밝혔죠. 게다가 천재지변이 없으면 한 달에 60~70개, 하루 3개 스케줄은 기본이라고 말해 확실한 행사 대세임을 입증했습니다.

과거 무료로 공연을 하기도 했던 그는 행사 섭외비가 10~20배 정도 뛰었다고 하는데요. 중장년층 아이돌로 불리는 만큼 팬클럽의 힘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의 단독 콘서트 티켓은 초고속 매진과 함께 암표 거래까지 있을 정도라는데요. 대절 버스를 타고 전국에서 온 팬들의 응원 덕분일까요? 최근 기성 트로트 가수들이 경연을 펼치는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 실력을 발휘해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 하루 1,600km 이동? 군부대 꽉 쥔 설하윤

설하윤은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해 뛰어난 외모와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후 ‘신고할 거야’라는 곡과 함께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는데요. 12년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시절을 보내며 아이돌을 준비한 경력이 화제 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다양한 앨범을 발매하며 그녀의 매력을 발산했는데요. 특히 ‘군통령’이란 별명답게 군부대 행사 섭외 1순위를 차지하고 있죠. 그녀는 한 방송에서 군부대 공연만 한 달에 12번은 물론, 한 달에 30~40개의 행사를 소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각지 행사 무대를 누비며 하루 이동 거리가 1,600km에 이를 때도 있다고 해요. 완벽한 몸매와 비주얼로 ‘트로트계의 설현’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요. 트로트 여자 가수 최초로 맥심 표지 모델에 발탁되는 등 그녀만의 영역을 확실히 구축하고 있습니다.

◎ 유재석이 찍은 ‘고속도로 아이유’ 요요미

유튜브에서 ‘리틀 혜은이’, ‘고속도로 아이유’라는 별명을 얻은 가수 요요미 역시 최근 트로트 신예로 급부상했습니다. 특히 <놀면 뭐 하니>에서 유산슬과 함께 등장하며 더욱 관심을 받게 되었는데요. 삼촌, 이모 팬들이 많은 그녀는 2020년 유재석이 뽑은 예능 유망주이기도 합니다.

첫 정산 이후 가족들에게 현금을 선물로 전했다는 그녀의 행사비는 데뷔 초에 비해 10배가 뛰었습니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유튜브 채널에선 명곡을 커버하는 영상이 대부분이라 수입이 많지 않다고 밝혔는데요. 대신 행사 스케줄과 출연 섭외 전화가 많아 하루 5개의 스케줄을 소화한 적도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트로트 선배들의 뒤를 이을 가수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각자의 확실한 매력과 장점을 살려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여전히 트로트 인기는 뜨겁습니다. 최근에는 <미스터 트롯>에서 임영웅, 장민호, 영탁, 김호중, 정동원 등이 또 다른 대세로 떠오르며 제2의 송가인을 꿈꾸고 있죠. 이들이 앞으로 트로트 차트에서 이들이 보여줄 활약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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