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출신 김은혜 홍보수석
대기업 임원‧국회의원 등 거쳐
전‧현직 고위공직자 재산 1위 눈길

기자, 앵커, 대기업 임원, 국회의원, 정당 대변인, 대통령 대변인, 대통령실 참모진 등 언론계뿐 아니라 다양한 계통에서 엘리트 코스라고 말하는 경력을 두루 보유하고 있는 인물이 있어 주목된다.

바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다. 최근 그는 재산공개전‧현직 고위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해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그의 인생과 근황을 들여다보자.

1971년생인 김은혜 수석은 서울시 성동구 응봉동에서 태어났다. 그의 학력을 살펴보면, 한양초등학교, 선화예술학교, 선화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정신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진학, 1993년에 졸업한 뒤 문화방송(MBC) 사회부 기자로 입사했다.

1994년 대한한약협회 서울시 지부장과 부인의 사망 사건을 보도한 것이 사회부 기자로서의 첫 활동이었다.

그는 지존파 연쇄살인 사건 최초 보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관련 특종, 김광석 사망 사건 등을 보도하는 등 활약을 이어갔다. MBC 내에서도 인정받아 여성 기자로서는 최초로 평일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기도 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초대 외신 담당 제1부대변인으로 활동한 것. 제2대변인도 역임했다. 이미 언론계 엘리트 코스를 밟은 셈이지만, 그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2010년 12월부터 KT에서 근무하게 된 것이다. 그는 KT 커뮤니케이션실 전무로 2014년 2월까지 활동했다. 그 사이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MBN 뉴스&이슈를 진행하게 되면서 앵커로 복귀했고, MBN 특임 이사로 활동도 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되기도 한다. 당 대변인을 지내고, 경기도지사 출마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도 맡게 된다.

엄청난 이력으로 알 수 있듯 그의 재산도 상당하다. 최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109명의 고위공직자에 대한 재산등록 사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전‧현직 고위공직자가 모인 인원에서 김은혜 수석은 재산 총액 1위를 차지했다.

그는 265억 6,649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부동산이다. 전 재산의 80.5%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무려 213억 9,374만 원에 달한다.

그러나 김은혜 수석 명의로 된 부동산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1억 원짜리 아파트 전세임차권뿐이다.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의 172억 2,380만 원 규모 대지와 강남구 논현동 13억 7,300만 원짜리 연립주택, 강남구 대치동 26억 9,693만 원짜리 상가는 모두 배우자 명의로 돼 있다고.

한편 김은혜 수석의 남편은 이집트에서 태어나 미국 UC 버클리와 코넬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뒤 김앤장에서 미국법 변호사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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