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유튜브 채널 ‘월급쟁이부자들TV’
남양주·마곡 아파트 갭투자 부부
고정지출액+상환액 1,410만원까지 치솟아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상단이 13년 만에 연 7%를 넘어섰다. 이자 부담이 커진 ‘영끌족’의 주택 매도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영끌족투매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재테크 유튜브 채널 ‘월급쟁이부자들TV‘에는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갭투자를 한 30대 A씨 사연이 소개됐다. 경기 남양주 아파트를 분양받은 A씨는 지난해 마곡 아파트를 6억 원 전세를 끼고 12억 원에 사들였다. 분양받은 남양주 아파트와 갭투자한 마곡 아파트를 합한 A씨 부부의 대출액은 7억 7,000만 원으로, 전세대출 이자는 매달 94만 원이 나가고 있다.

현재 반전세로 거주 중인 A씨 부부는 월세 60만 원 등 고정지출액이 약 280만 원이다. 추가로 생활비 150만 원을 지출하고 있다. A씨가 무급 육아휴직에 들어가며 부부의 월 소득은 450만 원으로 줄었다. 고정지출비로만 월급의 대부분을 써야하는 처지다.

이 가운데 강서구 아파트 취득세 600만 원, 자동차 담보대출 이자 200만 원 등 대출 상환액이 980만 원이다. 이 가운데, 1억짜리 마이너스 통장 연장이 남편의 이직으로 거부돼 이달 상환해야한다.

A씨 부부의 한달 지출액은 1400만 원에 달하지만 A씨는 이 시기만 지나면 될 것 같아서 집을 팔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를 팔아야한다고 조언했다. 너무 비싸게 구입해 경매로 넘어갈 확률이 높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집값 상승기에 무리한 대출을 받았다 늘어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집을 처분하는 2030 영끌족이 늘어나고 있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집합건물 매도인 가운데 30대 이하 비중은 지난 3월 13.31%에서 7월 16.0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영끌족 집중 지역인 노원구의 경우 30대 매도인의 비중이 9월 21.7%까지 올라갔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폭풍전야라고 보고있다. 현재 주택 처분에 나선 영끌족은 극히 일부지만, 향후 영끌족의 투매가 본격화되면 주택 가격 급락이 동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매각을 원하는 사람은 많지만, 수요가 없는 탓에 실질적으로 시장에 영향은 제한적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이 멈추거나 인하하는 시기에 수요가 늘어나며 본격적인 투매와 가격 하락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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