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출연했던 98년생 부부
1,300평에서 옥수수 재배
총수익은 795만 원, 순수익은 356만 원
유튜브 운영하며 축산업, 농업 등 진행

충청북도 괴산의 작은 농촌 마을에는 1998년생, 20대의 젊은 농부 부부가 살고 있다.

베테랑도 힘들다는 축산업과 농업을 동시에 하고 있는 부부는 과거 KBS ‘인간극장‘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부부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1,300평 규모의 땅에서 옥수수 농사를 지은 순수 수익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동갑내기영농일기‘에는 ’25살 아들 둘 부부의 옥수수 수익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아내 천혜린 씨가 등장해 대학찰 옥수수 900평, 초당 옥수수 400평, 총 1,300평 규모의 땅에서 옥수수를 재배하고 얻은 수익에 대해 이야기했다.

택배로 총 400상자에 달하는 옥수수가 재배됐는데 혜린 씨는 이를 네이버스토어를 통해 판매했고, 전부 판매됐다고 먼저 밝혔다.

이렇게 얻은 수익은 795만 9,800원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지출이 발생했다는데 가장 먼저 네이버스토어 수수료로 22만 7,043원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400상자를 포장하면 박스값이 60만 원 들었는데, 혜린 씨는 각 시군에서 박스값을 지원해주는 사업이 많으니 꼭 알아보고 박스를 구매할 것을 권유했다.

400상자에 달하는 옥수수의 택배비는 164만 원, 여기에 80만 원의 인건비, 고객들에게 서비스로 제공된 시즈닝 12만 원 등의 지출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씨앗, 비료, 비닐, 살충제 등 각종 자재비는 74만 5,000원이 발생했는데, 이에 대해 혜린 씨는 “퇴비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저희는 그나마 소를 키우기 때문에 퇴비 관련 지출을 막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옥수수 재배에 필요한 기계들 역시 축산업 때문에 이미 보유하고 있던 상황이라 트랙터 등 관련 기곗값 역시 보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지출을 제외하고 천혜린 씨, 신승재 씨 부부가 얻은 순수익은 356만 6,050원으로, 농사 규모가 커지면서 순수익 역시 지난해 65만 원 대비 크게 상승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옥수수를 키우고 수확하는 동안 흘린 수많은 땀, 하지만 천혜린 씨는 옥수수 재배 후 발생한 사일리지를 소에게 먹일 수 있기 때문에 이득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끝으로 그녀는 다른 농사만큼 옥수수 농사도 체력이 많이 필요하기에 ‘체력’이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는 조언과 올해 농사를 지으며 생긴 수익 일부를 기부했다고 밝히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천혜린 씨의 영상에 누리꾼들은 대견하고 기특하다는 의견을 전하면서도 1,300평 규모의 땅에서 농사를 짓고 얻은 수익 치고는 너무 적은 것 같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1998년생 동갑내기 부부인 두 사람은 농수산대학교에서 축산학과 식량작물학을 전공한 캠퍼스 커플로 남편 승재 씨는 학교 체육대회 씨름 경기에서 여린 몸으로 큰 체구의 상대를 메다꽂는 혜린 씨의 모습에 첫눈에 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생년월일까지 똑같았던 두 사람의 관계는 급속도로 발전했고 연애 2년 차에 혜린 씨가 임신하며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현재 두 사람은 100여 마리의 한우를 보살피며 감자, 옥수수 등을 재배 중이다. 또한 두 아들의 부모로서, 농사를 짓는 부모님들의 든든한 자녀 역할까지 척척 해내며 유튜브까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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