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의 젊은 창업가, 김세엽
AI 스타트업으로 134억 원 투자 유치
창업 성공 비결은 무엇?
최근 27살의 이른 나이로 134억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받은 청년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AI 스타트업, ‘셀렉트스타’의 공동 창업자 김세엽 씨다.
김세엽 씨와 동업자 신호욱 씨는 지난 8월 카카오를 비롯한 투자사로부터 90억 원을 새롭게 유치하면서 잭팟을 터뜨렸다. 현재까지 투자받은 돈은 무려 134억 원에 달한다.
김세엽 씨는 지난 2021년, 공동 대표인 신호욱 씨와 함께 포브스가 선정한 “2021년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선정되며 청년 창업가로서의 영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그들의 역량을 알아본 것인지, 이례적으로 카카오도 수억 원을 투자하며 이목이 쏠렸다.
그러나 처음부터 김세엽 씨가 많은 자본금을 가지고 스타트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기업의 첫걸음은 교내의 스터디 모임에서 시작됐다. 카이스트에 재학 당시 김세엽 씨는 동아리원과 딥러닝을 공부하며 AI 알고리즘에 관심을 두게 됐다.
그리고 이 멤버들과 교내의 창업경진대회, ‘E*5 KAIST’라는 창업경진대회를 나갔는데, 이것이 지금의 ‘셀렉트스타’의 시발점이다.
학부생 시절 알고리즘에 관해 공부하면서, 그는 데이터 수집 및 편집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게 됐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지금의 스타트업의 ‘크라우스 소싱’(데이터 편집에 대중을 참여시키는 것)을 도입했고 이는 하나의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세엽 씨가 오늘날 데이터 산업을 주도하는 스타트업을 만들게 된 계기는 의외로 간단하다. 대중들은 지난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에 열광한 바 있다.
대중들과 함께, 김세엽 씨도 사람과 구글 AI의 대결에 집중했고, 그 이후 AI 알고리즘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이런 관심을 바탕으로, ‘학습과 보상’에 초점을 맞춰 ‘캐시미션’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은 앞서 언급한 ‘크라우드 소싱’에 기반한 것으로, 일반 대중이 AI 데이터 작업에 참여하고 일정한 현금을 보상으로 얻게 한다. 이런 차별화된 데이터 편집 방식을 강조해, 김세엽 씨는 2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성공한 사업가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성공한 젊은 사업가, 김세엽 씨는 창업에서 어떤 것을 강조할까? 김세엽 씨는 그 무엇보다도 ‘기업가 정신’에 대해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기업가 정신이란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항상 기회를 추구하고, 혁신적인 사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철학”이다. 김세엽 씨는 창업가가 아니더라도 ‘능동적이고 명확한 삶’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상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는 27살의 젊은 창업가 김세엽. 앞으로 데이터 산업에 그가 어떤 또 다른 돌풍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