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인 변호사들도 자신이 맡은 분야가 따로 있습니다. 이혼, 사기, 형사사건 등 매우 다양합니다. 최근 tvN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와 이혼 전문 최유나 변호사가 나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여기 교통사고만을 주 업으로 다루는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가 있습니다. 억울한 판결이 날 때마다 피해자들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한문철 변호사인데요.
SBS CN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몇 대 몇’, SBS ‘맨인 블랙박스’에도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한문철 TV로 유튜브까지 진출해 많은 구독자들을 거느리며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한문철 변호사가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가 된 과정과 유튜브 수익 등에 대해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출생인 한문철 변호사는 마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석사를 수료했습니다. 현재는 법률사무소 스스로닷컴의 대표 변호사에 소속되어 있는데요. 1985년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자문의원, 서울지방변호사회 공익소송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그가 교통사고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군 법무관 시절이었습니다. 사법시험 합격 이후 한문철 변호사는 공군 법무관으로 병역을 이행했는데요. 그 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워 생활비 마련을 위해 교통사고 관련 대법원 판례를 모아 해석한 책 ‘교통사고 법률지식’을 출간하며 교통사고 분야에 눈을 뜨게 됩니다.
한국에서 교통사고에 관한 대법원의 판례를 모아 출간한 책은 그 당시 처음이었습니다. 획기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출간 동시 책은 인기를 끌게 됩니다. 책을 통해 세상에 이름을 알린 한문철 변호사는 한 신문사에 교통사고 관련 칼럼을 싣게 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변호사로 개업한 한문철 변호사는 버스 기사가 사고를 냈을 시 버스공제조합 경기지부 측의 보험사를 대리해 소송하는 전문 변호사로 5~6년 일했습니다. 일 처리 확실한 한문철 변호사에 대한 입소문은 곧 전국으로 퍼졌는데요. 그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 있는 버스 사건을 수입하게 되는데요. 그러던 2000년, 한 변호사는 본격적으로 교통사고 사건만을 수임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세계적으로 따져도 가장 많은 교통사고 소송을 진행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곤 합니다. 2018년까지 교통분야의 소송만 해도 5,500건을 맡아왔기 때문인데요. 본격적으로 교통사고 분야로 뛰어든 2000년 이후 단 3건의 사건 빼고는 모두 교통사고 쪽만 진행했다고 그는 전했습니다.
교통사고 재판에서의 한문철 변호사의 승소율은 99%에 달합니다. 그 이유로 교통사고를 자신이 스스로 판단해 이길 수 있는 사건만을 골라 수임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사실 패소한 사건은 예전 사건이기 때문에 현재 승소율을 100%에 달한다는 말을 한문철 변호사는 덧붙였습니다.
국내 최고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로 불리는 한문철 변호사는 SBS ‘맨인 블랙박스’와 SBS CN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몇 대 몇’ 등의 방송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80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의 유튜브 채널은 교육과 예능을 섞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방송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교통사고와 운전에 관한 지식을 쌓게 됩니다. 또한 명쾌하고 시원한 해설은 구독자들을 방송에 빨려 들게 만든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는데요. 하루에만 서너 케이스에 달하는 영상이 올라오고 실시간 방송 시에는 몇 천 명까지 접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경주 스쿨존 사건’에 대해 여론과는 다른 견해를 밝혀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 SUV 차량이 자전거를 타고 가던 어린이를 뒤에서 들이받은 사건으로 피해자 측은 고의사고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한 변호사는 “운전자가 마음이 급해서 일어난 것 같다. 저 정도 섰으면 브레이크 밟은 거다”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비판을 받기도 하는데요. 꾸준하게 받고 있는 비판은 편향된 답변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초기부터 꾸준하게 자신은 편향적이지 않으며 6천 건의 판례를 비롯하여 방송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는 판례 자체를 비판하면서 이러한 판례들이 빨리 바뀌어야 한다는 소신을 전달했습니다.
총 구독자 수가 80만 6천 명에 달하는 그의 유튜브 수익은 얼마나 될까요? 유튜브 관련 사이트에 따르면 한문철 TV의 유튜브 수익 월 수익은 9862만 2414만 원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동영상 1개당 3600만 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사이트는 추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예상되는 일수입은 323만 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유튜브 연수입은 11억 8100만 원으로 집계됩니다.
유튜브 한문철TV는 이슈, 몇대몇, 급발진 의심사고, 민식이법, 판결 소개 등 교통사고 관련해 다양한 주제를 가진 콘텐츠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하루에 평균 3~4건의 동영상이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동영상 당 평균 조회수는 약 17,000회 정도입니다. 변호사라는 직업에서 교통사고 분야라는 자신만의 블루오션을 구축해간 한문철 변호사, 앞으로의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