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들, 헌혈버스 제작
헌혈버스 노후화 문제 해결 위해
자발적으로 100억 원 모아 기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 삼성의 임원들이 최근 십시일반 힘을 보태 선행을 실천한 사실이 알려지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극찬이 뒤따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삼성전자를 포함한 관계사의 임원들은 지난해 12월에 받은 특별격려금의 10%를 자발적으로 기부해서 돈을 모았다. 이들은 모금한 금액을 가지고 헌혈버스 4대를 제작했다.

지난 11월 23일 삼성 측에서는 임원들의 기부금을 모아 만든 헌혈버스 4대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헌혈의 집’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 본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각 지역의 혈액원에 속해 있다. 이때 대한적십자사에서는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전국 15개 혈액원에서 헌혈버스를 총 93대 운영하고 있는데, 하지만 헌혈버스는 노후화 문제로 인해 교체가 시급한 상황인데 예산이 부족해서 일 년에 6대만 교체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버스를 통해 학교나 군부대, 회사에 찾아가 학생·군인·직장인의 단체 헌혈을 하고 있는 만큼 헌혈버스는 혈액 수급에 있어 매우 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헌혈버스를 이용한 대한적십자사의 단체 헌혈은 전체 헌혈 횟수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인데 버스 노후화로 혈액 수급에 차질이 생긴 것이었다.

삼성 임원들은 이처럼 대한적십자사가 예산 부족으로 헌혈버스를 교체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발 벗고 나섰는데, 이들이 모은 기부금은 무려 100억 원에 이른다.

삼성에서는 기부금을 모아 제작한 헌혈버스가 올해 4대고, 앞으로 10년간 꾸준히 헌혈버스 지원을 이어가 총 40대를 제작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렇게 제작된 삼성의 헌혈버스는 지난 23일 삼성 수원사업장 앞에 찾아왔고 버스에는 삼성 임직원들이 길게 줄 서 헌혈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 측면에는 ‘삼성 임원의 후원으로 제작한 헌혈버스입니다’라는 문구가 있었다.

또한 이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는 신형 헌혈버스 전달식이 열렸는데, 이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직원 중 지금까지 헌혈을 200회 이상 실시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편계현 프로가 ‘명예대장’을 받았다. 그 외 89명의 직원이 올해 네 번 이상 헌혈해 표창장을 받았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박학규 사장은 “삼성전자는 매달 1회 꾸준히 헌혈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라며 “앞으로도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봉사활동에 직원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삼성에서는 1996년 이후 현재까지 26년간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 임직원들의 동참을 독려했으며 올해도 현재까지 1만여 명 이상의 참여자가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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